'아기와 나들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8.26 헤이리/ 김포 대명항
  2. 2014.08.15 [경기 파주] 임진각(평화누리공원)

1.

토요일(8월23일)엔 동생과 함께 헤이리를 다녀왔다.

유모차 밀고 한바퀴돌고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고 빵도 하나사고.

한바퀴 돌아보더니 동생 하는 말,

"유럽은 안되겠다..."

뭐 나도 그렇게 생각해.

역시 헤이리는 임진각처럼 더우면 쥐약.

사람들은 다들 어디 가는지 차도 사람도 많은데 카페는 한산한산...

헤어질때쯤 또 동생 말,

"나는 진짜 애 못키우겠어."

본인은 모르겠지 매번 그 말을 하고 있다는걸...

내 동생은 과연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을까 낳지 않을까...

 

2.

일요일(8월24일)엔 김포 대명항에 갔다.

일찍 나서는 내공이 아직은 부족하다.

내가 아직 게으르다는 말.

지난번 가장 가까운 바다로 검색했을 때 나왔던 대명항.

그곳에 가보기로 한다.

멈칫 멈칫 하다 못하는 일 이제는 하지 말자 싶어서.

부딪혀 보는게 작은 결과라도 가져올테니.

 

김포 대명항.

바다보러 가는곳이 아니구나...ㅠㅠ

서해에서는 안타깝게도 좋았던 기억이 없다.

물빠진 바다를 봤던게 대부분이라.

여기는 그마저도 어려운... 작디작은곳.

 

 

마땅히 밥먹을 곳이 없어서

더운데 벤치에 앉혀서 싸간 밥 먹이는 중.

급하게 내 모자 씌우고.

 

놀이터가 보여서 갔더니 '함상공원'이라고 입장료 내야 갈 수 있던곳.

이미 오후였던터라 30분정도 있기엔 아까워 안된다 했더니

결국 울음을.. 미안해..ㅠㅠ

 

작은 수산시장이 있는데 꽃게가 제철이라고 다들 꽃게만 판다.

아이에게 구경 잘 시켜주고

저걸로 내가 뭘 해먹겠어 했다가

우리 애기 한번 먹여주자는 생각하나로 나도 3킬로정도 구입했다.

 

대명항 입구 가까이 있던 유료주차장(30분 1000원)에

주차했는데

수산시장앞 쪽 주차장은 주차비를 안받는듯.

다음에는 그쪽에 세워야겠다.

 

3.

저녁은 꽃게찜.

 

 

생전 처음해본 꽃게 손질.

엄마한테 대충 물어보고 집게발 떼는데 꽃게 눈이 날 막 째려보는거 같아서

진짜 눈 딱 감고...

살아있는걸 내 손으로 죽이고 먹자니 똑바로 보기가 힘들었는데

내 아이 먹이려고 이렇게까지 하는구나 등등

별별 생각 다 하면서 꽂게를 다듬고 씻었다.

그리고 쪄서 대부분 애기 밥에 투하.

숫게가 정말 살이 잘 차있었는데

다음번엔 좀 더 큰 게로 사볼까싶다.

봄에는 암게, 가을엔 숫게가 맛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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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

20140815 (+765, 25m 3d)

일찍 나서야지 했지만
늦게까지 잠들지 못한탓에 평소와 비슷하게 일어났다.
짜증은 났지만 거기서 주저앉으면 그렇게 하루가 끝나버릴걸 알기에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나가자는 마음으로 나섰는데 잘했다.
계획을 틀어서 평화누리공원으로-
자유로를 달리는 내내 잘했어. 잘했어. 생각했다.
그리고 답답할땐 무조건 이 곳을 목적지로 달리기로-
오늘도 생각했고 아기낳고 엄마한테 가장 감사했던 한가지.
내가 어렸을때부터 운전을 하셨던 엄마가
수능 끝나자마자 면허따라고 하셨던거.
그걸 요즘에 얼마나 잘 써먹는지 모르겠다.
암튼, 아이는 잠들고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며 임진각 도착.

 

 

주말내내 비온다는거 맞나?
한여름 마냥 너무너무 더웠다.

 

 

전망대에 사람들 올라가 있는거 발견하곤-
"다 저기 올라가잖아. 나도 올라가볼래."

"저기 높은데 갈 수 있어요?"

"네! 나는 크니까 갈 수 있어요."
(키가 크단 얘긴가?ㅋ)

 



사진 찍어주려고 서있어봐- 했더니 신경도 안쓰고 할일 함.

 



아- 돌멩이 주운거구나-
몰랐는데 사진 보고 알았네..ㅎㅎ
보이는 돌멩이는 한번씩 꼭 주워보는것 같다.
물에 퐁당퐁당 던지는 것도 아주 좋아하고-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안움직이고 시위하는 중.
결국 내가 졌다-

세시간 좀 넘게 있었나보다.
원래 언덕에 자리깔고 놀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너무 더워서 불가능했다.
세시간도 어떻게 보내나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은 잘갔다.
낮잠도 거르고
햇볕을 많이 쬐서 그런지 8시부터 잠이들었다.
역시 밖에 데리고 나가는게 짱인것 같다.

이제 꽤 잘하는것 같다.
익숙해지기도 했고 아기가 많이 자라서 이기도 하겠지.
아빠없는 둘만의 외출.
주말 공휴일엔 가족단위가 대부분이라
마음이 쓰이는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수도 없잖아.
'타인의 시선'으로 부터 자유로워 지기.

많이 많이 행복하자.
사랑해-

Posted by 마마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