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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5 신두리해수욕장 & 학암포해수욕장

20110723

딱히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처지라 2주년 기념 여행 겸 휴가 겸 해서 바다를 찾았다.
서해쪽은 웬만해선 가고 싶지 않아 하는데 하루라는 일정상 동해로 가기엔 너무 빠듯한 듯 했다.
일단 출발 후에 차 안에서 검색하다 발견한 곳이 신두리해수욕장.
서해 하면 보통 떠올리는 곳이 대천해수욕장쪽 이나 변산반도쪽 이었는데 처음들어 본 곳이다.
거리도 그다지 먼 것 같지 않아 바로 네비에 찍고 출발했다.

A는 학암포해수욕장. 근처에 신두리해수욕장이 있다.



초반에 차가 좀 밀리는 듯 하였지만 그렇게 고생하지 않고 도착.
아직 성수기가 아닌건지 유명하지 않은 곳이어서 인지 정말 한산했다.

신두리해수욕장


땡볕 무더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매우 습하고 더웠기 때문에 조금만 걸어도 힘든 날씨.
일단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는데 식당이 없다...
그 흔한 공중화장실 하나 없고(나올때 보니 초입에 하나 있었음) 관리시설도 없고, 주차공간도 없고, 마땅한 식당도 없고...
있는거라곤 늘어선 펜션들 뿐이다.
굳이 예약이 필요 없어 보일만큼 펜션이 아주 많다. 주차장은 모두 펜션전용 뿐이다. 숙박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놀다 가야 하는건지...
검색했을때는 들어가는 길이 비포장도로였는데 막상 가보니 도로포장 마무리 중이었다.
아마도 이제 막 개발되기 시작한 곳인 것 같다.
펜션잡고 놀다간다면야 무리가 없을 것 같고(단, 음식은 직접 준비해야 함) 맨몸으로 와서 하루 놀다 가기엔 아직 제반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조금 힘들 것 같다.

간단히 먹은 점심과 캠핑장(?)


캠핑장으로 보이는 곳에(아무런 안내도 없지만) 몇 대의 차들과 텐트가 있고,
이 곳에 화장실과 간이 샤워실 그리고 개수대(설거지용)가 몇 개 있었는데
거기서 발 닦고 머리 감고 제멋대로인 아이들...--;
휴가 철임에도 붐비지 않고 한적한 건 좋지만 아무것도 갖춰줘 있지 않고 관리되고 있지 않아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오는길에 바로 옆에 '학암포해수욕장'이라는 안내판이 있어 차라리 그 쪽으로 가보기로 하고 신두리를 떠났다.
멀리서 바다만 한 번 바라 본 채.

이쪽은 제법 사람이 있다.
물놀이 하는 사람들도 더 많고 고기잡이 배가 들어오는 안쪽으로 들어가니 낚시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횟집도 많다.
(가는길에 학암포해수욕장이라는 표시만 보고 들어갔는데 개인이 주차비, 그늘막 비 등 일일이 돈을 받고 있었음.
학암포해수욕장 입구임을 알리는 입간판과 그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맞물려 있어서 헷갈렸음 주의!!)

학암포해수욕장


물이 빠졌음에도 갯벌이 아니라서 좋다.(서해는 다 갯벌이라고 생각했음) "서해치고" 물도 맑은 편이다.
물놀이도 하고 모래사장에 누워서 좀 쉬고 무엇보다 이 곳에서 좋았던 건 학암포위판장에서 회를 떠다 바위에 앉아서 먹은 것.

도미 회


이렇게 회 떠서 밖에서 먹는거 정말 좋아하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소주한잔과 회와 좋은 음악과 사랑하는 사람과 간간이 있는 낚시꾼들...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보면서 먹는 회 맛은.. 정말.. 죽음이닷!
회보다 그 분위기에 빠져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간단히 다녀온 2주년 여행.
그래도 행복만큼은 충만해져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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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