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마닐라, 필리핀(Manila, Philippines)

여행기간: 2016. 4. 16 - 2016. 4.19 (3박4일)

 

아이가 눈을 떼지 못해서

한시간 이상을 머물렀던 SM내의

장난감 가게.

 

 

여기서 무려 아이는

인형의 집을-

 

 

아빠는 축구골대를

사가지고 와서는

이걸 조립하고 노느라고

호텔방에서 나가지도 않았다.

 

강원도에서 낡은 버려진 축구골대에

공 넣고 들어가는 걸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계속하고 싶어했는데

그 기억으로 샀을거라 믿고싶다.

나도 맘에 들고  괜찮았는데

일단 인형의집이 있으니 안중에도 없음.

 

아이를 위해 드림웍스도 가고

나는 히든밸리를 꼭 가보고 싶었는데

역시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에

계획따윈 필요없는 것.

 

너무 비싸게 불렀던 택시 기사 덕분에

히든밸리는 가볍게 포기해주고-

아이는 모두다 관심 밖.

 

무리하게 움직여서 컨디션 나빠지고

짜증내는 것보다

최대한 아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움직인다.

아무것도 안하더라도

엄마 아빠와 낯선곳에서 24시간 내내 함께 하는것

그로 인한 정서적인 교감.

그걸로 충분하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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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마닐라, 필리핀(Manila, Philippines)

여행기간: 2016. 4. 16 - 2016. 4.19 (3박4일)

 

나의 여행에서 가장 비중을

덜 차지하는 걸 꼽으라면 맛집탐방?이다.

먹는것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사진도 다 없지만

특별한 것도 없었던 먹거리들.

 

1. 샤키(Shakey's)피자 집

위치: SM mall

 

필리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체인.

특별히 뛰어난 맛은 아니다.

첫날 체크인 전 배고파서 갔던 곳.

그래도 이런곳은 완전히 실패하는 곳은 아니기에.

 

까르보나라

 

샐러드

 

피자

 

 

2. PANCAKE HOUSE

위치: SM mall

 

 

브런치라기엔 거창하고,

늦은 아침을 먹으러 갔던 곳.

분위기가 내 취향저격.

맛은 쏘쏘.

 

 

 

모든 커피종류가 주문되지 않아

주문되는 기본?으로 주문했었는데

보기엔 괜찮은데

맛은 영...ㅠㅠ

 

Pancake for Kids

별거 없네-

위에 초콜릿 몇 알 뿌려줌.

근데 아이는 엄청 좋아함ㅋ

팬캐익은 안먹고 초콜릿만 집어먹음ㅠ

 

 

 

3. Irish Potatoes

위치: SM mall

 

군것질.

맛은 안봐서 모르겠다....

 

 

손가락에 저 빨간 가루(치즈가루?)

잔뜩 묻히면서 먹어서 보기 불편했던...

 

이 더위에 꼭 그렇게 안겨야겠니..ㅠㅠ

나는 이렇게 쨍쨍한 날씨를 좋아하지만

딸램은 얼굴부터 익어가면서 땀 뻘뻘

보기 안쓰럽긴하다..

 

그 밖에 COD내의 음식점들

매우 깔끔하고 맛도 괜찮다.

그러나 가격은 좀 나간다.

아빠와 아이만 갔다온 한식당도 괜찮다고 했고

무슨 샌드위치를 포장해왔던 카페도 있었다.

 

특별히 예약해서 갔던

소피텔의 스파이럴 부패도 좋았다.

'좀 일찍 가서 석양도 보고 사진도 찍고'가

계획이었지만,

아이가 가는중에 잠들었다.

음식이 아주 맛있다기 보단

그 분위기를 즐기러

마닐라 첫 방문이라면

한번쯤 가볼만하다.

 

오랜만에 졸리비도 먹었는데

더운데 안움직이고

(남편이 나가서 사옴)

룸에서 먹은 햄버거와 감자튀김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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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마닐라, 필리핀(Manila, Philippines)

여행기간: 2016. 4. 16 - 2016. 4.19 (3박4일)

 

SM MALL OF ASIA

 

마닐라배이쪽으로 나가는 연결다리.

3일동안 매일 갔는데

마닐라배이가 거기인줄 몰랐다ㅠ

진작 가볼껄.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

 

실내에 있던 놀이기구

 

유료로 대여해주던

자동차카트와 유모차들.

역시 마닐라배이는 밤에 와야...

말없이 석양을 감상한다는 건

아직은 꿈같은 얘기.

그래도 아이와 함께 한다는것은

또다른 행복이다.

 

맵 한번 확인해주고

하나씩 둘러보기

 

시선끌기 좋은 놀잇감-

우리나라에 비해 이용시간이 꽤 길다.

 

들뜬 마음으로 기다렸다 탑승.

그러나 물이 들어가기 시작하고

옷이 조금 젖자

금새 나오겠다는 신호를 보냄

호루라기 신호도 잘 기억한 기특한 딸램^^

 

관람차를 향해 가는길.

지나가는 길에 분수도.

 

마닐라배이의 관람차,

모아 아이(MOA eye)

 

 

탑승.

다시는 안타는 걸로ㅠ

야경이 멋지면 뭐해

겁나서 눈뜨고 제대로 내려다볼 수가 없다.

나 고소공포증도 없고

겁도 없는편인데

혹시나 떨어질까... 정말 무서웠다.

티켓값이 저렴하진 않았던걸로 기억.

내부에 에어컨까지 나오니 그럴만하다.

타는 사람은 거의 없다.

 

강바람 맞으며 한잔 하고팠던 거리.

 

관람차 타고 걸어오는데

처음으로 구걸하는 소녀를 만났다.

세부에선 정말 흔했지만

마닐라엔 없는줄 알았는데ㅠ

웬만해선 떨어지지 않고 옆에 딱 붙는

그들의 습성을 경험했기에

겁나서 얼른마무리하고 호텔로.

마지막으로 비행기 한번더 탑승해주심.

9시가 넘었었나?

늦은시간이어서 택시 조차 겁이 났는데

COD셔틀이 늦게까지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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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마닐라, 필리핀(Manila, Philippines)

여행기간: 2016. 4. 16 - 2016. 4.19 (3박4일)

 

 

여행이라 하기엔 너무 한게 없었던,

그럼에도 나쁘지 않았던 마닐라 여행.

모든걸 내려놓아서 그랬는지도.

 

일찍 도착한 덕분에 시간이 남아 MOA먼저.

셔틀 타는 장소 COD main gate.

체크인 한 로비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층 올라온 후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온다.

 

 

 

 

하얏트 시티 오브 드림스의,

특별할 것 없는 기본룸.

 

 

 

 

 

 

룸에서 보이던 뷰

 

외관이 번쩍번쩍 화려한

COD 호텔들의 외부.

 

내려다 본 수영장

작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너무 추웠다.

너무너무 바람이 심해서

태풍이 오는 줄 알았음.

호텔들 사이에 있어 그랬는지

항상 그런지는 모르겠다.

 

추워서 들어갈 엄두도 못내겠던데

아이는 아빠와 별거없는 수영자에서도 잘 논다.

그러나 새파래지는 입술을 보니 더 안되겠고

나도 추워 더 있기가 힘들어

오래놀지는 못했다.

 

 

 

Posted by 마마필로 :

준비만 있고 다녀온 후의 이야기를 그동안 올리지 못했는데
사진으로 대신 기억하려 한다.

기간: 2014년 5월1일 - 2014년 5월 5일 (4박5일)

 

 

 

 

 

 

 

 

 

 


 

보라카이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

1. 호텔
까지의 이동경로(비행기-택시(or버스)-배-트라이시클)
2. 상점이 밀집한 디몰까지 이동 수단이 트라이시클밖에 없는데
매연이 엄청남. 아기가 있어서 정말 싫었음.
3. 디몰내의 상점에 에어컨이 없음.

좋았던 것.
역시나 고운 모래와 아름다운 바다-
에메랄드 빛이라던지 좀 예쁘다 하는 바다는 많이 봐서 그냥 그렇겠지 했는데
예쁘긴 예쁘더라.
세부는 실물보다 사진빨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긴 사진보다 실제가 더 아름답다.

다녀와서 땀띠가 좀 남기는 했지만
걱정했던것보다 아기는 비행기에서나
현지에서나 참 잘 지내줘서 정말 다행이고 고마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데리고라면
별로 추천해주고 싶지 않은 여행지이다.

Posted by 마마필로 :

여행준비의 거의 모든 기준이 "아기" 인 것 같다.

때때로 허탈하기도 하지만 난 엄마니까!

우리 아기의 생애 첫 여권!

 

 

부쩍 자기 주장 생겨서 옷도 입기 싫은거 안입으려 하고

머리도 하기 싫으면 안 묶으려 해서

일단 사진만 찍자 하고 데려가서 찍었는데

낯설어서 그런지 의자에 앉아서 얼음되어 버린 우리 아기.

사진 보고 빵 터졌는데 엄마눈엔 넘넘 귀여워^^

월요일 신청해서 목요일에 받았다.

 

 

그리고 오늘 주문한 아기 래쉬가드와 후디 타월.

핑크가 썩 맘에 들진 않지만 긴팔이 찾기 어렵고 몇 번 못 입힐게 뻔해서

적당한 선에서 골랐다.

너무 늦게 오지 않아야 할텐데...

사이즈가 잘 맞아야 할텐데...

착샷이 기대된다..ㅎㅎ

 

아직 조금 더 남았지만 슬슬 거의 준비가 되어 간다.

역시 아기 관련해서 챙길게 정말 많다.

이번에 다녀와서 한꺼번에 정리 해 두면 다음번 부터는 좀 수월해지지 않을까 싶다.

 

 

Posted by 마마필로 :

들어가기 전에...

혼자 여행 준비 하는거 너무 힘들다ㅜㅜ

아기가 있으니 고려해야 할 것, 제약되는 것이 너무 많다.

과감히 포기하고 자르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본론....

이번 일정은 극극극 성수기인 5월초 황금연휴.

작년 12월에 항공권 구매해놓고 둘 다 손놓고 있었다.

(남편들이 알아서 짜주는 사람들 너무 부러움..ㅜㅜ)

3월 말이 돼서야 알아보니 정말 대부분 리조트 풀리 북.

예약 요청 메일 마다 답장엔 sorry sorry.....

다시 한번 취소해야 하나 고민.

 

이틀을 바짝 알아보니 보라카이가 좀 눈에 들어오고

일주일 정도 되니까 대충 어떤식으로 결정해야 할지 알게 되었음.

 

1. 여행스타일에 따라 큰 지역 먼저 선택(Diniwid, Station1, Station2, Station3, 기타)

2. 중심가와의 접근성/비치 접근성 고려

3. 수영장 여부(보라카이는 해변이 좋아서 수영장 시설이 발달하지 않았음)

4. 룸컨디션(나는 욕조의 여부와 수압이 중요)/비용

 

이 정도를 가지고 자기 성향에 맞게 판단하면 되겠다.

 

 

 

보라카이는 이렇게 길게 생긴 섬이다.

까띠끌란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크게 세 구역 중 한 곳에서 머문다(주로).

스테이션1, 스테이션2, 스테이션3.

그리고 스테이션1에서 더 북쪽으로 가면 디니위드 비치(Diniwid Beach)가 있어서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려면 그 쪽도 괜찮다.

사실 내가 가장 끌린곳이 거기인데!!

아기 아기.... 난 아기가 있으니까....

오르막 길이 있는것 같아 이번엔 패스..ㅜㅜ

 

 

일단 여행 스타일 결정.

난 무조건 휴식이 필요했다! 사람도 없고 한적한 곳!

그때쯤 스테이션2는 완전 북적북적 댈 거 같아 패스.

 

풀로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이 3일.

긴 시간도 아니어서 '해변에서 휴식'을 주 목적으로 하고

모래가 가장 아름답다는 스테이션1쪽에 머물고 싶었으나

방 구하기가 정말정말 어렵다. 없었다.

 

스테이션2는 안그래도 번잡한데

그 기간엔 정말 사람구경만 할 것 같아 패스.

결국 스테이션 3쪽으로...

모래가 곱지 않고 비치도 확실히 덜 예쁘다던데 직접 가서 확인해 보는수 밖에...

처음이니 확인차 간다는 생각으로 가자고 막 합리화 했다.

(왠지 보라카이는 프로모도 있고 숙박도 그리 비싼편은 아니라 또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최종적으로 고민했던 두 곳.

 

1. 파라다이스 가든 리조트 호텔& 컨벤션 센터

(Paradise Garden Resort Hotel&Convention Center)

http://www.paradisegardenboracay.com.ph/index.html

 

후기참고

http://www.tripadvisor.co.kr/Hotel_Review-g294260-d1212785-Reviews-Paradise_Garden_Resort_Hotel-Boracay_Visayas.html

이 외에도 아고다, 국내 카페, 블로그에 많은 후기 있음.

 

장점

-스테이션2(번화가)에서 멀지 않으면서 번잡하지도 않은 위치이다

-비치가 가깝다(그러나 리조트 자체가 넓어서 애 안고 걸으려면 힘들지도...) 

-큰 수영장 2개 보유(하지만 컨디션은 별로라고 함)

-규모나 시설에 비해 저렴한 가격

-예쁜 정원 보유(나에게 별로 안중요, 벌레 많을 것 같아 별로)

 

단점

-낡은 시설(최근 리노베이션 마쳤다고 하는데 일부인지 전부인지 확인할수가 없었음)

-조식 별로

-한국인/중국인 패키지 여행객들 많음(나에게만 단점일수도)

-체크아웃 시 까다롭게 룸 체크 함

-욕조가 있는데 욕조에는 온수가 안나왔다고 함

 

 

2. 빌라 캐밀라 비치 부티크 호텔(Villa Caemilla Beach Boutique Hotel)

-검색해도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홈페이지도 어렵게 찾았음.

-리노베이션 전 자료와 섞여 있어서 주의해야 함.

http://www.villacaemilla.com/

https://www.facebook.com/villacaemilla

 

후기참고

http://www.tripadvisor.co.kr/Hotel_Review-g294260-d5937684-Reviews-Villa_Caemilla_Beach_Boutique_Hotel-Boracay_Visayas.html

 

장점

-Beach Front. 정말 바로 앞. 몇 발자국 나가면 해변

-리노베이션 해서 2013년 12월 말 재오픈 따라서 깨끗한 시설(모던한 인테리어)

-소규모(나에게만 장점일지도... 큰 리조트 개인적으로 별로다)

 

단점

-수영장 없음

-주니어 스윗 이상의 룸에만 욕조 있음(이게 좀 걸린다. 우리 아기 샤워기 무서워해서 못쓰는데...)

-방이 작다

-비싸다(수영장도 없고 방도 작고 스테이션1도 아닌것이....!!)

 

후기를 참고해서 정리한건데 적고보니

1번은 장점이라고 언급된 것 대부분이 나에게 장점으로 와닿지가 않았다.

맘속으로 그렇게 자꾸 그 곳을 멀리하고 있었나 보다.

 

결국 2번으로 결정.

후기가 거의 없어서 오히려 더 그쪽으로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기대반 걱정반이다.

여러 리조트를 알아보고 나니 다음에 간다면 가고 싶은 곳이 여러 곳 있다.

괜찮은 가격에 위치와 시설까지 만족하는 리조트들이 꽤 많다.

다음부턴 미리미리 준비해야지...ㅠㅠ

Posted by 마마필로 :

1. 항공권

작년 12월 에어아시아 프로모떳다고 생각도 없이 질러 버린 항공권.

 

한번도 이용해 본적 없는 에어아시아.

핫시트(Hot Seat)라는게 있어서 일반석보다 넓다길래

좋다하고 좌석 지정 했는데 나중에 알게된...

핫시트 1열을 제외하곤 일반석과 차이가 없다고...

앞에서 5번째줄까지가 핫시트 석.

내가 예약한건 핫시트 석 중 가장 뒷줄인 5번째.

 

 

 

나 48,000원(2인, 왕복) 더 내고 뭐한 거니...;;

 

 

2. 칼리보(Kalibo) 공항에서 보라카이 들어가기

항공권 예매 후에 알게된 험난한 보라카이로의 이동 경로.

 

공항에서 내린 후, 버스(비포장도로 있음) 1시간30분-2시간 -> 보트 15-20분 -> 트라이시클

 

두 돌 안된 아기 데리고 가야하는 첫 해외여행인데 저런 루트를? 과연?

왜 좀 알아보지도 않고 항공권 부터 예약하라 한건지 남편한테 잔소리잔소리 하고

이걸 취소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수십번 고민했다.

많은 여행 후기를 봤는데 더 어린 월령의 아이와 동행도 물론 있었지만

힘들었다는 글들이 더 크게 다가왔다. 

아무래도 처음이라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일어날까봐 많이 두렵고 걱정스럽다.

 

점점 검색을 하면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동가능 하다는것을 알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A-TAXI 라는 업체를 발견하고 취소하지 않았다.

비용은 가장 비싸지만 자유여행은 하고 싶고 아이는 어리고

남편은 나몰라라인 나같은 사람에게 정말 딱인듯.

서비스 이용은 아직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기대하고 있다.

 

A-TAXI: http://cafe.naver.com/boracaytaxi

 

택시(아반떼/액센트)로 깔리보 공항에서 선착장까지 이동.

우리가족만 이용하니 기다리는 시간 없고 아기가 누구한테 피해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비용은 45,000원(편도, 택시 1대, D2D(Door to Door: 공항에서 리조트 앞까지 데려다 주는 것) 서비스 별도)

D2D 이용요금은 1인 14,500원(편도).

 

그밖에 가능한 방법.

 

1. 사우스웨스트 투어의 버스 이용: http://southwesttoursboracay.com/ 

-초등 아이라면 이정도도 괜찮은 듯.

2. 한인업체 통한 예약: 보라카이 관련 카페들에 가입하면 한인업체에 예약할 수 있다.

3. 현지에서 직접 밴이나 버스 이용

 

3번을 제외하고는 D2D를 제공한다.

공항에서 선착장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구간을 좀 편하게 하는게 주 목적인것 같고

선착장에서 리조트 까지는 충분히 스스로 가능해 보이지만!

더운날씨에 맘대로 잘 안되면 쉽게 짜증도 날테고

첫 여행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D2D 서비스도 괜찮은 것 같다.

Posted by 마마필로 :

루프 탑 호텔에서 식사를 마치고 전화로 방을 확인한 후 마지막 숙소로 결정한
하이랜드 리조트(
Camiguin Highland Resort)로 이동했다.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하이랜드 리조트는 해변 가까이가 아닌 언덕위에 위치한 곳이기 때문에,
까미귄에서 비교적 고급리조트에 속하지만 자신의 기호를 잘 고려해 선택해야 할 곳이다.
화이트 아일랜드나 콜드, 핫 스프링 등에서 어느정도 물놀이를 했기 때문에 조용한 산 속에서 쉬고 싶어 이쪽으로 결정했다.
위치야 예상한대로 였지만 시설면에서는 생각보다 실망스러웠다.
후기는 분명 괜찮았는데, 때를 잘못 맞춘건지 자쿠지도 운영하지 않고 관리되지 않는 수영장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썰렁했다.
우리 말고 한 팀이 더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출처: www.camiguinhighlandresort.com




 



리조트에서 보는 뷰


그래도 방이야 값이 올라간 만큼 이전에 묵었던 곳보다 훌륭했고,
산위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는 뷰도 맘에 들었다.

방에 짐을 풀고 하이랜드에서 가까운 곳에 가볼만한 곳을 찾아 나섰다.
워낙 산속이라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도 힘들었지만 걷고 싶은 생각도 있어 또 하이킹에 나섰는데,
역시 내리쬐는 햇빛아래서 걷는다는건 쉽지 않았다.
지도에서 가까워 보이던 길이 왜그렇게 멀던지... 발에 물집까지 잡혀가며 도착한곳이
카티바와산 폭포(Katibawasan Falls)


한껏 음씩 싸들고 놀러온 필리핀 사람들 옆에서 우리도 좀 놀아주고, 생각보다 물이 차가워
(산속이라 땀이 식으면서 금새 추워졌음) 들어가서 수영은 하지 않았다.

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동네사람들이 구워먹던 바나나구이가 맛있었는데
사진이 없어 아쉽다.
한번 더 먹고 싶었지만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다음날 다시 돌아가는 길에는 까미귄 사람들의 정에 살짝 감동까지 받았다.
차가 보일때까지 걸어서 내려가고 있는데 란조네스의 마을이라고 하는 이유를 실감할 수 있을만큼 
란조네스(Lanzones) 나무가 많았다.

란조네스(Lanzones)


나무에서 한창 수확중이어서 조금만 살 수 있냐고 물었는데
정말 봉지에 한가득 한가득 담아서 그냥 가져가라고 하신다.

인사 꾸뻑 하고 다시 길을 가는데 이번에는 하이랜드 리조트 차량이 지나가면서 우리를 태워준다.
생각지도 않게 편하게 항구까지 나오고 어디서 표를 끊고 타라고 끝까지 우리를 챙겨줌에 감동했다.

우리를 데려다 준 리조트 차량


일정을 기록해 둔 노트가 안보여 이렇게 급히 까미귄 여행기를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다.
내게 좋은 기억만 가득한 까미귄은 그래서, 그 이름을
접할때마다 여전히 가슴 설레는 곳이다.

아름다운 까미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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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일정은 까미귄에서 2박후에 까가얀 데 오로로 나와서 1박하면서 레프팅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까가얀 데 오로의 첫인상이 마침 별로 였고, 까미귄은 마치 시골마을에 온 것 같아서,
이 쪽에서 하루를 더 지내는것으로 변경했다.

체크아웃전에 시간이 남아 아침운동 겸 가볍게 산책을 하기로 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나섰는데 2시간쯤은 걸었던 것 같다.
오토바이나 멀티캡들이 주로 다니는 메인 도로가 아닌, 산 정상을 향해 나있는 길로 올라가봤다.

우리나라에서 삼림욕 하는 기분이다.
정상을 향해 가는 길이다보니 계속 지대가 높아지는데 이런 산 속에까지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물건 사러 한 번 나가려면 도대체 얼마를 걸어가야 하는건지...

어린 바나나가 매달려 있는 바나나 나무


처음 본 바나나나무가 신기하기만 했다. 마음대로 풀어놓고 기르는 닭들이 유독 많다.
엄마 닭을 쫓아다니는 병아리들은 정말 귀여웠는데...^^

 

바나나잎을 엮어 만든 집


바나나나무가 많이 보이더니 집들도 바나나 잎으로 지은 것들이 많다.

실컷 걸어다니고 달리다가 스트레칭도 하고 맑은 공기 때문인지 정말 상쾌한 기분이었다.


체크아웃을 한 후에, 레프팅비도 절약되었겠다, 까미귄에서 그나마 고급인 리조트에서 마지막 밤을 지내기로 했다.
하나는 원래 우리가 있던 곳 근처라 둘러볼 수 있었고, 다른 하나는 가볼수는 없는 곳이었는데 그 쪽으로 정했다.
산속에 있어서 위치가 좀 안좋은데 그 위치가 오히려 끌렸다.
우선 전화로 확인해두고 체크인 시간까지 밥도 먹고 필요한것도 사러 맘바하오로 나갔다.


나가는 길에 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 모토렐라(Motorela)를 이용했는데, 앞에 탄 아저씨 두분이 한 덩치 해서 자리가 유독 좁아보인다.

모토렐라(Motorela)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아는 곳도, 눈에 띄는 곳도 없어서 일단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칠 기색이 없어 비가 오더라도 나가서 찾아보기로 했다. 결정한 곳은 맘바하오에서 흔하지 않은 호텔...
비가 와서 여기서 그냥 묵을까 싶어 알아봤지만 숙박은 별로 였고,
우연히 들어간 이 곳 2층 테라스에서의 식사가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딱히 음식이 맛있었다기 보다 그때의 그 분위기와 우리의 느낌으로 잊혀지지 않는 장소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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