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마닐라, 필리핀(Manila, Philippines)
여행기간: 2016. 4. 16 - 2016. 4.19 (3박4일)
아이가 눈을 떼지 못해서
한시간 이상을 머물렀던 SM내의
장난감 가게.
여기서 무려 아이는
인형의 집을-
아빠는 축구골대를
사가지고 와서는
이걸 조립하고 노느라고
호텔방에서 나가지도 않았다.
강원도에서 낡은 버려진 축구골대에
공 넣고 들어가는 걸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계속하고 싶어했는데
그 기억으로 샀을거라 믿고싶다.
나도 맘에 들고 괜찮았는데
일단 인형의집이 있으니 안중에도 없음.
아이를 위해 드림웍스도 가고
나는 히든밸리를 꼭 가보고 싶었는데
역시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에
계획따윈 필요없는 것.
너무 비싸게 불렀던 택시 기사 덕분에
히든밸리는 가볍게 포기해주고-
아이는 모두다 관심 밖.
무리하게 움직여서 컨디션 나빠지고
짜증내는 것보다
최대한 아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움직인다.
아무것도 안하더라도
엄마 아빠와 낯선곳에서 24시간 내내 함께 하는것
그로 인한 정서적인 교감.
그걸로 충분하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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