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혼자 여행 준비 하는거 너무 힘들다ㅜㅜ

아기가 있으니 고려해야 할 것, 제약되는 것이 너무 많다.

과감히 포기하고 자르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다.

 

본론....

이번 일정은 극극극 성수기인 5월초 황금연휴.

작년 12월에 항공권 구매해놓고 둘 다 손놓고 있었다.

(남편들이 알아서 짜주는 사람들 너무 부러움..ㅜㅜ)

3월 말이 돼서야 알아보니 정말 대부분 리조트 풀리 북.

예약 요청 메일 마다 답장엔 sorry sorry.....

다시 한번 취소해야 하나 고민.

 

이틀을 바짝 알아보니 보라카이가 좀 눈에 들어오고

일주일 정도 되니까 대충 어떤식으로 결정해야 할지 알게 되었음.

 

1. 여행스타일에 따라 큰 지역 먼저 선택(Diniwid, Station1, Station2, Station3, 기타)

2. 중심가와의 접근성/비치 접근성 고려

3. 수영장 여부(보라카이는 해변이 좋아서 수영장 시설이 발달하지 않았음)

4. 룸컨디션(나는 욕조의 여부와 수압이 중요)/비용

 

이 정도를 가지고 자기 성향에 맞게 판단하면 되겠다.

 

 

 

보라카이는 이렇게 길게 생긴 섬이다.

까띠끌란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크게 세 구역 중 한 곳에서 머문다(주로).

스테이션1, 스테이션2, 스테이션3.

그리고 스테이션1에서 더 북쪽으로 가면 디니위드 비치(Diniwid Beach)가 있어서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려면 그 쪽도 괜찮다.

사실 내가 가장 끌린곳이 거기인데!!

아기 아기.... 난 아기가 있으니까....

오르막 길이 있는것 같아 이번엔 패스..ㅜㅜ

 

 

일단 여행 스타일 결정.

난 무조건 휴식이 필요했다! 사람도 없고 한적한 곳!

그때쯤 스테이션2는 완전 북적북적 댈 거 같아 패스.

 

풀로 머무를 수 있는 기간이 3일.

긴 시간도 아니어서 '해변에서 휴식'을 주 목적으로 하고

모래가 가장 아름답다는 스테이션1쪽에 머물고 싶었으나

방 구하기가 정말정말 어렵다. 없었다.

 

스테이션2는 안그래도 번잡한데

그 기간엔 정말 사람구경만 할 것 같아 패스.

결국 스테이션 3쪽으로...

모래가 곱지 않고 비치도 확실히 덜 예쁘다던데 직접 가서 확인해 보는수 밖에...

처음이니 확인차 간다는 생각으로 가자고 막 합리화 했다.

(왠지 보라카이는 프로모도 있고 숙박도 그리 비싼편은 아니라 또 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최종적으로 고민했던 두 곳.

 

1. 파라다이스 가든 리조트 호텔& 컨벤션 센터

(Paradise Garden Resort Hotel&Convention Center)

http://www.paradisegardenboracay.com.ph/index.html

 

후기참고

http://www.tripadvisor.co.kr/Hotel_Review-g294260-d1212785-Reviews-Paradise_Garden_Resort_Hotel-Boracay_Visayas.html

이 외에도 아고다, 국내 카페, 블로그에 많은 후기 있음.

 

장점

-스테이션2(번화가)에서 멀지 않으면서 번잡하지도 않은 위치이다

-비치가 가깝다(그러나 리조트 자체가 넓어서 애 안고 걸으려면 힘들지도...) 

-큰 수영장 2개 보유(하지만 컨디션은 별로라고 함)

-규모나 시설에 비해 저렴한 가격

-예쁜 정원 보유(나에게 별로 안중요, 벌레 많을 것 같아 별로)

 

단점

-낡은 시설(최근 리노베이션 마쳤다고 하는데 일부인지 전부인지 확인할수가 없었음)

-조식 별로

-한국인/중국인 패키지 여행객들 많음(나에게만 단점일수도)

-체크아웃 시 까다롭게 룸 체크 함

-욕조가 있는데 욕조에는 온수가 안나왔다고 함

 

 

2. 빌라 캐밀라 비치 부티크 호텔(Villa Caemilla Beach Boutique Hotel)

-검색해도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홈페이지도 어렵게 찾았음.

-리노베이션 전 자료와 섞여 있어서 주의해야 함.

http://www.villacaemilla.com/

https://www.facebook.com/villacaemilla

 

후기참고

http://www.tripadvisor.co.kr/Hotel_Review-g294260-d5937684-Reviews-Villa_Caemilla_Beach_Boutique_Hotel-Boracay_Visayas.html

 

장점

-Beach Front. 정말 바로 앞. 몇 발자국 나가면 해변

-리노베이션 해서 2013년 12월 말 재오픈 따라서 깨끗한 시설(모던한 인테리어)

-소규모(나에게만 장점일지도... 큰 리조트 개인적으로 별로다)

 

단점

-수영장 없음

-주니어 스윗 이상의 룸에만 욕조 있음(이게 좀 걸린다. 우리 아기 샤워기 무서워해서 못쓰는데...)

-방이 작다

-비싸다(수영장도 없고 방도 작고 스테이션1도 아닌것이....!!)

 

후기를 참고해서 정리한건데 적고보니

1번은 장점이라고 언급된 것 대부분이 나에게 장점으로 와닿지가 않았다.

맘속으로 그렇게 자꾸 그 곳을 멀리하고 있었나 보다.

 

결국 2번으로 결정.

후기가 거의 없어서 오히려 더 그쪽으로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기대반 걱정반이다.

여러 리조트를 알아보고 나니 다음에 간다면 가고 싶은 곳이 여러 곳 있다.

괜찮은 가격에 위치와 시설까지 만족하는 리조트들이 꽤 많다.

다음부턴 미리미리 준비해야지...ㅠㅠ

Posted by 마마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