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유원지

2011. 7. 15. 03:08 from Stay/Korea

20110710

엄마 아빠 그리고 오빠와 처음 간 나들이, 수락산 유원지.
인터넷에서 우연히, 계곡 앞에 상을 차려놓은 걸 보고 가게 되었다.
그곳이 유원지 인지 아닌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목표한 곳은 맞다.
계곡물이 흐르고 그 물을 따라 쭉~ 가게들이 자리잡고 있다.
주로 백숙, 파전 등을 파는 가게들이 자리를 만들어 놓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오전 일찍 가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하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인지 다행히 12시 넘어서 갔는데 아직 자리가 있었다.
그래도 사람은 많아서 주차는 힘들었다.

처음엔 음식 가격이 좀 부담스럽다 생각했는데
식사하고 계곡물에 발담그고 깊이가 있는 곳에서는 아이들이 물놀이도 하고
몇시간씩 그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그정도 해도 되겠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너무 뿌듯했던건 엄마 아빠가 너무나 너무나 좋아하셨다는 것.
아빠가 다음날 문자를 또 보냈을 정도로...
어렸을 때 그렇게 같이 많이 못해 주셔서 맘이 아프신가 보다.
이제 다 커서 괜찮은데... 이해도 되는데...

성인이 된 자식과 사위,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고 주말엔 나들이도 가고. 
정말 소박한 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 좋으신가 보다.
행복해 하시는 부모님을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함께 해준 오빠에게도 많이 고마웠고,
그냥, 정말, 그런게 행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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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