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501 강화도

2010. 5. 9. 09:05 from Stay/Korea

날씨가 너무 좋았던 지난 주말, 강화도 라이딩 다녀왔습니다.
제가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 두 곳 있는데 하나는 경주이고, 나머지 하나가 강화도 였어요.

가는 길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행주대교쪽으로 나가서 김포쪽으로 방향잡고 48번도로 타고 쭉쭉~ 가다가
356번으로 바꿔주면 끝.
(Tip. 모르고 356번으로 빠지는 길을 지나쳤는데 조금 가니 횡단보도가 나와서, 거기서 건너서 반대편에서 356번으로 진입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길이 더 안전하고 쉬웠습니다. 차타고 가다보면 빙 돌아서 올라가는 길 있잖아요. 그런길이거든요.)

코스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른데 356번을 타면 초지대교로 들어가고, 그냥 40번을 쭉 타면 강화대교로 들어갑니다.
차들이 좀 빠르게 달리기는 했지만, 갓길도 널찍널찍하고 48번 356번 다 길이 좋아서 예상보다 빨리 초지대교에 도착해버렸어요.
요 다리만 건너면 강화도!
첫 장거리고 둘만 가는거라 사실 불안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무사히 강화도까지 왔다는 생각에 이때부터 기분 업!
초지대교 보이자마자 사진찍고-
다리 건너면서 중간에서 또 찍고-ㅋㅋㅋ
강화도에서도 몇가지 코스를 잡을 수 있는데, 저희는 풍경보면서 달리는 자전거여행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바다를 볼 수 있는 해안도로를 포함시켜서 돌았습니다. 라이딩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자전거 도로가 갖춰져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도로로 달려도 차가 많지 않아서 위험하진 않을 것 같았는데 포장잘된 자전거 도로가 있으니 좋더라구요.
근데 동네를 지나갈때는 자전거 도로가 널찍해서인지 중간중간 그곳에 주차를 해놔서 나중엔 그냥 차도로 달렸어요.
해안도로 들어서서 얼마가지 않았는데 바다가 보이는 곳에 정자가 있어서 여기서 이른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때가 오전 10시 반쯤?ㅋ
간단하게 싸온 도시락 먹고 맞은편에 야유회 온 사람들 구경도 하고 일광욕좀 해주다가 다시 출발~
한가한 도로에 이렇게 바다 보면서 맘껏 달렸습니다.
물이 다 빠져나가서 사실 바다보는 재미는 못 느꼈는데 그래도 한강에서만 달리다 이게 어딘가 싶을만큼 좋았습니다.
둘이 가니 보고 싶은거 있을때마다 자전거 세우고, 중간중간 참 많이도 쉬었네요..ㅋㅋ
언덕을 하나 넘어서 꼬불한 길 하나를 돌아나오니 동막해수욕장이 보입니다.
갯벌만 아니었어도 바닷물 한 번 만져보고 오는 거였는데 아쉽~ㅋㅋ
이곳에서 왼쪽으로 보면 '분오리돈대'가 있어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해수욕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멀리 마니산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래가 분오리돈대 위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산에 울긋불긋 꽃도 피어서 예뻤는데 사진으론 잘 안 보이네요..ㅎㅎ
동막해수욕장 지나서 다시 초지대교로 나올때는 마을을 지나면서 와서 끝없이 페달질만...
이때가 오후12시-2시 사이여서 햇빛도 강하고 라이딩으로 지칠때도 되서
이후로는 사진이 급격히 줄어듭니다.ㅋㅋ
마니산 입구도 지나고, 초지대교가 가까워진걸 확인하고 한 읍내?에서 또 식사 하러..
만두를 베이스로 해서 만두국, 떡만두국, 칼만두국이 있는데 칼만두국이 아주 좋았어요.. 칼국수+만두..
조리과정을 저렇게 다 오픈~ 그 옆에 뻗어버린 엠쥐님~
다시 돌아오는 길은 맞바람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강화도에서도 바닷바람이 불때면 내가 여길 왜왔나 싶고... 정말.. 업힐보다 싫은게 바람이었습니다.
지난주말 구제역 비상이 걸렸었나봐요. 길목길목마다 소독...
다른데는 다 옆으로 잘 지나갔는데, 딱 한곳에서 지나갈 길이 없어서 자전거를 타고 저 소독약을 통과했다는..ㅠ
덕분에 자전거랑 귓속까지 깨끗이 소독했어요ㅋㅋ
돌아올때는 행주대교에서 들어오는 길을 몰라 48번타고 쭉 와서 개화산쪽으로 왔습니다.
개화산에서 강서한강지구로 들어와서 방화대교에서 하늘을 보니 해가 넘어가고 있네요.
아.. 뿌듯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돌았던 코스 입니다. 저희가 들어간 쪽이 초지대교, 지도에서 위쪽에 있는 다리가 강화대교 입니다.지도에서 보면 아주 일부만 돌았는데도 거리는 꽤 되더라구요.
지도의 시작점이 살짝 잘못되었네요. 역삼각형 표시가 있는곳이 행주대교이고,  행주대교에서 김포쪽으로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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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