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이 가고 싶은 계절.

아기 데리고 장거리 운전 차밀리면 아기 고생 사람구경이 반일텐데

차라리 가까운 곳 가고 대신 숙박하는걸로 여행기분을 내고 싶었다.

그래서 결정한곳.

석촌동에 있는 로사나 부띠끄 호텔.

(http://www.rosanahotel.co.kr/)

 

내가 숙박한 곳은 디럭스 더블(Deluxe Double)룸 더블베드 있는 곳.

검색 이미지에는 트윈룸이 많았는데 아기 때문에 욕조와 더블베드가 있는곳을 요청했었다.

그런데 이곳은 보다시피 창문도 작은데 조명이 매우 어두워서 한낮에도 어둡다.

트윈은 통창이어서 낮에는 밝은듯.(모든 트윈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이트에 나온 방 크기는 28.08㎡.

어느정도인지 감이 잘 안왔는데 방이 참 작다.

보라카이 예약한 곳은 더 작은데...ㅠㅠ

 

석촌호수에서 벚꽃보고 롯데월드에서 놀고 밤에 들러 잠만 잔다면 갈만은 하지만

숙소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면 별로.

조식은 기대는 안했지만 애 데리고 아침에 나가서 먹느니

그냥 대충이라도 먹자해서 신청했는데 그냥 딱 그만큼이다.

 

그나마 호텔을 나쁘게 말하지 못하겠는건

직원분들의 서비스가 좋다.

주차장에 계셨던 분, 프로트에 계셨던 분, 조식 식당에서 만났던 분

다들 친절하셨다. 

 

 

<Deluxe Double 28.08㎡>

 

 

 

 

 

아기와 함께본 석촌호수 벚꽃.

올해 절정이 유난히 빨리와서 이 때를 지나고 꽃잎이 거의 떨어졌는데

이날도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었다.

바람에 날리는 꽃잎을 보고 "눈"이라고 하던 아기.

 

 

언제쯤 이런 봄날을 느끼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을까.

그래도 아침에 아기랑 산책한번 하고 가려고

아기 자전거 태워서 갔는데 중간쯤 가다가 내려달라고

그때부터 다시 자전거를 타지 않았다.

알고 보니 큰 볼일을 보셔서 찝찝해서 다시 안타려는거다...ㅜㅜ

너무 많이 가버려서 다시 돌아가려니 정말 죽을 맛이었다.

다리아프니까 자꾸 주저앉고 아기 걸음으로 도저히 무리라서

결국 안아들고 자전거도 끌면서 가는데 정말 식은땀나고

주위에 누가 자전거좀 끌어줬으면 했다..ㅠㅠㅠ

아 다시 차로 돌아왔을때 정말 세상을 다 얻은것 같은...

아기와 둘이 하는 외출에선 만발의 준비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깨달음.

어서어서 기저귀 떼줬음한다 아가야...

 

 

'Stay >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 양주] 송추계곡  (0) 2015.07.04
[경기 파주] 임진각(평화누리공원)  (0) 2014.08.15
축령산 자연휴양림  (0) 2012.06.14
강화도/난지캠핑장  (0) 2012.05.17
제주도  (0) 2012.05.07
Posted by 마마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