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5 (+765, 25m 3d)

일찍 나서야지 했지만
늦게까지 잠들지 못한탓에 평소와 비슷하게 일어났다.
짜증은 났지만 거기서 주저앉으면 그렇게 하루가 끝나버릴걸 알기에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나가자는 마음으로 나섰는데 잘했다.
계획을 틀어서 평화누리공원으로-
자유로를 달리는 내내 잘했어. 잘했어. 생각했다.
그리고 답답할땐 무조건 이 곳을 목적지로 달리기로-
오늘도 생각했고 아기낳고 엄마한테 가장 감사했던 한가지.
내가 어렸을때부터 운전을 하셨던 엄마가
수능 끝나자마자 면허따라고 하셨던거.
그걸 요즘에 얼마나 잘 써먹는지 모르겠다.
암튼, 아이는 잠들고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며 임진각 도착.

 

 

주말내내 비온다는거 맞나?
한여름 마냥 너무너무 더웠다.

 

 

전망대에 사람들 올라가 있는거 발견하곤-
"다 저기 올라가잖아. 나도 올라가볼래."

"저기 높은데 갈 수 있어요?"

"네! 나는 크니까 갈 수 있어요."
(키가 크단 얘긴가?ㅋ)

 



사진 찍어주려고 서있어봐- 했더니 신경도 안쓰고 할일 함.

 



아- 돌멩이 주운거구나-
몰랐는데 사진 보고 알았네..ㅎㅎ
보이는 돌멩이는 한번씩 꼭 주워보는것 같다.
물에 퐁당퐁당 던지는 것도 아주 좋아하고-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안움직이고 시위하는 중.
결국 내가 졌다-

세시간 좀 넘게 있었나보다.
원래 언덕에 자리깔고 놀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너무 더워서 불가능했다.
세시간도 어떻게 보내나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은 잘갔다.
낮잠도 거르고
햇볕을 많이 쬐서 그런지 8시부터 잠이들었다.
역시 밖에 데리고 나가는게 짱인것 같다.

이제 꽤 잘하는것 같다.
익숙해지기도 했고 아기가 많이 자라서 이기도 하겠지.
아빠없는 둘만의 외출.
주말 공휴일엔 가족단위가 대부분이라
마음이 쓰이는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수도 없잖아.
'타인의 시선'으로 부터 자유로워 지기.

많이 많이 행복하자.
사랑해-

Posted by 마마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