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6. 금요일

 

Sydney Opera House Summer Playground

http://www.sydneyoperahouse.com/whatson/summer-playground-2017.aspx

 

 

하루의 시작은 늘 느지막하다.

당초 나의 계획은

(호주 아이들의 일상처럼)

아주 이른 아침을 시작하고

더운 한낮에 낮잠을 자고

바깥놀이를 한 후

8시쯤 이른 잠을 자는 것이었다.

그건 정말 계획일 뿐이었다.

우리는 늦잠에 익숙해져버렸다.

 

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에서

'summer playground'소식을 보고

가봐야지 마음먹고 있었다.

'playground'인데 비치의자가

쫙 깔린 사진은 의아했지만

가본 후 알 수 있었다.

 

오페라하우스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놀이터였으면 하나보다.

보호자 한명만 더 있었어도

나도 그 놀이터에서 좀 놀고 오는건데

혼자라서 많이 아쉬웠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는

모래놀이터가 마련되어 있는데

모래놀이터라서 더더욱

내가 붙어있어야 했다.

어디가나 진상엄마와 애는 있다.

모래를 던지가 있는데도

부모는 테이블에 앉아서

맥주만 마시고 있고

같이 놀아야 하는 나무블럭을

자기들것이라며 못가지고가게

하는 아이들.

적절한 개입이 필요했다.

 

모래와 나무 조각들이 다 였는데도

아이는 꽤나 오랫동안 놀았다.

햇볕을 많이 쬐고 놀아서 인지

밤에 잠도 잘잤다.

 

진상부모 하나 더 추가,

벤치에 앉아서 김밥을 먹고 있었는데

굳이 그 옆으로 와서

아이 기저귀갈던 중국인.

정말 비위상했음..ㅡㅡ;

갈고 난 후에도

애 신발 신겨서 의자에서

내 옆으로 왔다갔다-

우리나라 애 엄마들 뭐 조금만

눈에띄게 해도 온라인에서

욕 많이 먹는데

온 지 얼마안된 이곳에서

난 한국에서보다 더 한 부모들도 많이 봤다.

그냥 어디나 다 똑같구나라고 느꼈을 뿐.

 

 

 

Posted by 마마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