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_140827

2014. 8. 27. 23:03 from Just/My Story

1.
오늘은 내생일이다.
고등학교 친구 두명이 축하해주었다.
요즘 데면데면한 남편이 꽃바구니를 사왔다.
밖에 나가서 세 식구 같이 저녁을 먹었다.

아무에게 축하받지 못했다해도
아무렇지 않았을거다.
그냥 아무도 모르게 지나가는게 오히려 나을지 모르겠다.

2.
안방과 아기방 커튼을 달았다.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이주정도 방치해두었는데
남편이 도저히 달아줄 생각을 안해서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어제 아기방 레일설치하면서 거의 몸살이 났고
오늘 안방 커튼은 기존에 있던 홈을 이용해서 비교적 간단히 끝냈다.
레일에 커튼핀을 거는것도 요령이 필요했다.
뭐든지 경험이 중요.
내가 해보고 내것으로 만드는것이 중요함을 또한번 느꼈다.

블라인드만 사용하다 처음 커튼을 달아봤는데 생각보다 별로다.
분위기가 확 달라질거라 기대했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건지.
비싸지 않은거라 그런가...
거실에 설치한 블라인드보다 비쌌지만
커튼치고는 싼 편이었다.
암막때문에 커튼을 달았는데 생각보다 별로다.
전에쓰던게 워낙 낮에도 깜깜했어서...
길이를 거의 1.5배로 주문했는데도 주름이 별로 안예쁘다.

예쁜 주름을 보려면 거의 2배로 해야할듯 싶다.

 

 


밤과 낮에 찍은거라 비교가 정확하진 않은데
사진으로 보니 좀 나아진것 같기도 하고...
좀 더 진한 회색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낮에 암막정도는 눈뜨면 사물 다 분간할 수 있을정도...
사진을 보니 빨리 침구세트 구입하고 싶다.
 
3.
몸이 많이 안좋다.
출산 후 혼자 육아하면서
어느 순간 내 몸을 놓아버렸다.
내 몸을 돌아볼 여유가 생긴건지
내 몸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는건지
요즘은 몸 여기저기의 아픔이 느껴진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난 진지하게,
하늘이 찌뿌둥하면 내 몸도 정말 천근만근이다.
요즘 또 그렇다. 등쪽이 특히 심하고 다리 관절이랑
안아픈곳이 없는것 같다.
내 몸 아픈건 별로 걱정이 안되는데
아직은 애기한테 내 체력이 필요하기에
조금만 더 있다 아팠으면 좋겠다.
애기 혼자 자기몸 건사할 수 있을정도에.

4.
어젯밤, 오늘 해야하는 소소한 일들을 리스트업한게
15가지 였는데 체크해보니 겨우 2가지를 했다.
난 분명 오늘 하루종일 쉬지않고 움직였는데
처음 자리에 앉아서 좀 쉬어보자 한게 오후 3시였는데...
일의 순서를 정해놓고 하지 않았기 떄문인가.
뭐가 문제일까.
지금 생각나는건 아기 식사준비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것.
매일 한끼씩을 사먹일 수도 없고
믿음이 안가서 반찬배달도 못시키겠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몇번 더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것 같고
계속해서 문제해결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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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