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알콜을 좀 좋아한다.
원래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알콜에
많이 의지를 했다.
무엇이든 붙잡고 버텨야했다는게 변명이라면 변명.
암튼 그랬는데
그동안 밖에서 맥주한잔 못하다
간신히 동생에게 사정?해서 집앞에서
한잔했는데 실망스러웠다.
차라리 집에서 늘상 마시던 캔맥이 낫다.
짠 하고 부딪히는 순간 유리잔이 아니어서
뭐지?싶었고
싱거운 맥주맛이며
야외테이블의 모기때문에
채 30분을 못채우고 일어섰다.
요즘 유행하는 '거품맥주'의 타이틀을 걸고 있지만
흔한 치킨집의 생맥주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2.
코스트코에 갔다가
앱솔루트 라즈베리를 봤다.
요즘 맥주가 말이 많아 손이 안가고
와인은 한번따서 혼자 다 먹기 힘들고
한 번 사두고 조금씩 마시면 괜찮겠다 싶어서
하나 사왔다.
그리고 오늘 땄는데 향이 참 괜찮다.
토닉워터의 양을 많이 해서
도수센줄도 모르겠더니
시간 지나니 좀 올라오긴 한다.
알딸딸한 정도도 조절가능하고
맛도 괜찮은게 잘 샀다 싶다.



간만에 같이 한잔 하나 싶었는데
A 얘기가 나오는 바람에 엉망이 되었다는건 덤.
A가 아니었다면 우리 관계가 이정도까지는 아니지 않았을까.
대한민국의 여느 며느리들처럼
추석이 과연 어떻게 지나갈까
벌써부터 스트레스 받고 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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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