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
요즘 낮잠을 통 안잔다.
밤에도 물론 안자고 놀고싶어 한다.
새벽6시반에 일어나서 오후4시까지 안자는 아이와
집안에서 종일을 보낸다는게 나에겐 정말 고통이다.
콧물이 나고 있는데 심해질까봐 나가질못하고 있다.
내 인내심의 한계는 오후 두시까지인거 같다.
그 이후엔 손을 놔버린다. 무관심이다.
예전엔 짜증도 내고 화도 내고 했지만
애도 무슨 죄인가 싶고
그렇다고 내가 기운내서 놀아주지도 못하겠고
해서 나는 내 할일을 하고
애가 내 옆에 붙어도 그냥 두기만 한다.
자꾸 날 건드리면 화도 낸다.
-잘 시간인데 잠이 안오니까 안자도 돼.
-하지만 엄마는 지금 같이 놀아줄 수가 없어
이렇게 말 하는데 아이에게 혹여 상처가될까
걱정 하면서도 더이상 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다.
오늘도 내내 그랬는데
네시가 되니까 거짓말처럼 침대로 가서 5분도 안돼 잠이들었다.
지치기도 했겠고 졸릴시간도 되었겠지만
-엄마는 들어오지마. 나가.
이렇게 말하더니 이내 잠들어버려서
잠든 얼굴을 보니 맘이 너무 아프다.
못난 엄마라서 오늘도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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