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_140826

2014. 8. 26. 21:03 from Just/My Sweeitie

1.
알러지인지 땀띠인지
목아랫쪽에 붉은 좁쌀 많이.
겨드랑이 쪽 조금크게 두,세개.
귀에 가까운 볼 쪽에 두,세개.

조금만 더웠거나 땀이 났거나 하면 땀띠가 올라와서
올여름 보내면서 정말 많은 연고를 썼고
그래서 그닥 신경쓰지 않으려 했는데
오늘은 많이 안더웠던것 같아서
먹은 음식을 적어놔 봐야겠다.
특히 목쪽이 저녁먹고 심해졌다.
간지러워서 많이 긁기도 했고.

저녁
흰쌀밥, 감자양파계란국, 연두부, 애호박볶음(마늘), 달걀말이


2.
화장실에서 볼일 좀 보려는데 문도 못닫게 하고
그렇다고 들어오지도 않고
문만 뺴꼼히 열고 서있다.
혼냈더니 문을 꽉 닫지만 않은 상태로 문고리를 붙들고
땀을 흘리며 서있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왜이렇게 짜증나던지
나도 어제 잠을 못자고
애기도 낮잠을 안잔터라 저녁먹고 졸려서 더 그랬겠지
문을 한번 꽉 닫았더니 서럽게 울고
정말 이럴때 소리한번 뺵 지르고 싶다.
소리도 제대로 한번 못지르면서
짜증은 또 짜증대로 내고 후회하고-

요즘 정말 짜증나는 상황이 위와같은 상황이다.
뭐 좀하려고 혼자좀 잠깐 놀라는데
그럴수록 더 내 주위를 맴맴맴 도는거
음식할때, 설거지할때, 씻을때, 화장할때
계속 징징징 거리면서 따라다니면 정말
짜증이 확 솟구침을 느낀다.
정말 도닦는 마음으로 참을인자 새기며 참는다.
이거뭐야 저거뭐야 질문도 엄청해대는데
씻고 있는데 들어와서 욕실에 있는것들 하나씩 다 뭐냐고 물어볼때
-이미 몇번씩 물어봤고 다 알고 있음에도-
열번쯤 해주고 그다음에는 엄마 씻고 있어서 말 못한다고 한다.

요즘은 어떻게 하는게 아이발달에 좋을까 같은거 생각 안하고
그냥 내가 하는 행동에 합리화를 잘하는것 같다.
좀더 참자 참자 참자-

어느 댓글에서 봤다.
아이가 클수록 엄마도 그만큼 같이 성장하는거라고
그말에 격하게 공감하면서
아이가 크는만큼 나도 진짜 어른이 될 수 있게 더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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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