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시작하고 처음 낸 사고다.
큰 사고가 아니라 별 문제 없다고 생각했는데
내심 많이 긴장하고 당황했었나보다.
경황 없었다는 말이 맞겠다.
지금 생각해도 가장 잘못한것.
아이의 상태를 가장 먼저 살피지 않은것.
뒤에 아이가 앉아있었는데 난 그 순간에도 내 주의를 뺏은
그 차량과 차주를 보고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되돌아 보니 너무너무 미안해서 가슴이 아프다..........
보험처리 없이 상대방 차주 말대로 하고 넘기려했던것도 잘못.
아무것도 모르면서 순간 당황해서 빨리 상황을 마무리 짓고 싶었나보다
상대방 차 상태조차 살피지 않았고
그 흔한 사진하나 찍어놓지 않았다.
남편이 오겠다는 말에 안도했고
보험사 직원에게 그냥 넘기면 되겠지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난 그냥 아무생각이 없었던것 같다.
속력이 약한 상태에서 밀린정도라
아무문제 없다고 생각했는데
밤이 될수록 조금씩 욱신거리는 곳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몇일 지나면 사라질 근육통 정도이겠지만
내가 인식하지도 못했던 순간에
내 몸은 놀랐나보다.
표현하지도 못하는 아이는 정말 괜찮을걸까......
이 사고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고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하지만 왜 꼭 나는이렇게 어리석게
어떤 댓가를 치른 후에야 바로잡으려고 할까.
수업료라 생각하기에 차 수리비가 너무 아깝다...ㅜ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