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자고 일어나서
"문화센터 가야하니까 장난감 정리해놓고 나가자."
한마디에 방으로 들어가서 장난감 담기 시작하는 아기.
내가 잔소리를 너무 많이 했나
-그런거라면 마음이 좀 짠... 미안해지네-
원래 이맘때 아기들 다 그런가
-차라리 그랬으면-
첫 아기인 나로서는 신통방통.
"정리하는 거야?"
"문화센터 가니까 나 정리해~"
아 말하는것도 하루하루가 달라.
신기신기.
예전엔 같은 단어를 몇 번 반복해줘야 기억했다면
요즘은 한번 알려준 단어도 바로 기억한다.
날이 갈수록 알아듣는게 많아지니
말을 점점 잘들어서 키우기 편해지는게 느껴진다.
내 성격에 말 안듣는 아이는 정말 못키웠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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