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뭘해도 엄마가 함께 해주길 가장 바란다.

외동은 특히나 더 그렇다.

같이 놀아달라고 할때마다 참 버거웠던거 같다.

말귀를 좀 알아들으면서 혼자 놀도록 두는 시간이

점점 많아졌다.

혼자 역할놀이 하면서 노는건 종종 봤지만

보드게임을 1인 몇역을 하는건 오늘 처음 봤다.

아.. 그때의 마음 저릿저릿한 그 느낌이란...

하던일을 멈추고 가서 같이 놀아줘야하나

잠시 고민했지만

한번하면 또 계속 하자고 할까봐

그게 두려워서 난 그냥 모른척 했다.

장난감 세개를 옆에 두고

한명씩 주사위를 굴리면서

혼자 게임하고 말하고...

그걸 돌아가면서 한참을 하는데...

짠하고 미안하고 먹먹하기도 한 기분...

몇번을 하고나서 나한테 와서 말한다.

"엄마 나 보드게임 하고 있었어~"

이젠 엄마가 일할때 말해도 안해줄거라는걸

뻔히 알아버린거다.

항상 늘 미안한 맘이 가장커서

그것또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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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