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5 (+765, 25m 3d)

일찍 나서야지 했지만
늦게까지 잠들지 못한탓에 평소와 비슷하게 일어났다.
짜증은 났지만 거기서 주저앉으면 그렇게 하루가 끝나버릴걸 알기에
지금부터라도 서둘러 나가자는 마음으로 나섰는데 잘했다.
계획을 틀어서 평화누리공원으로-
자유로를 달리는 내내 잘했어. 잘했어. 생각했다.
그리고 답답할땐 무조건 이 곳을 목적지로 달리기로-
오늘도 생각했고 아기낳고 엄마한테 가장 감사했던 한가지.
내가 어렸을때부터 운전을 하셨던 엄마가
수능 끝나자마자 면허따라고 하셨던거.
그걸 요즘에 얼마나 잘 써먹는지 모르겠다.
암튼, 아이는 잠들고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며 임진각 도착.

 

 

주말내내 비온다는거 맞나?
한여름 마냥 너무너무 더웠다.

 

 

전망대에 사람들 올라가 있는거 발견하곤-
"다 저기 올라가잖아. 나도 올라가볼래."

"저기 높은데 갈 수 있어요?"

"네! 나는 크니까 갈 수 있어요."
(키가 크단 얘긴가?ㅋ)

 



사진 찍어주려고 서있어봐- 했더니 신경도 안쓰고 할일 함.

 



아- 돌멩이 주운거구나-
몰랐는데 사진 보고 알았네..ㅎㅎ
보이는 돌멩이는 한번씩 꼭 주워보는것 같다.
물에 퐁당퐁당 던지는 것도 아주 좋아하고-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안움직이고 시위하는 중.
결국 내가 졌다-

세시간 좀 넘게 있었나보다.
원래 언덕에 자리깔고 놀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너무 더워서 불가능했다.
세시간도 어떻게 보내나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은 잘갔다.
낮잠도 거르고
햇볕을 많이 쬐서 그런지 8시부터 잠이들었다.
역시 밖에 데리고 나가는게 짱인것 같다.

이제 꽤 잘하는것 같다.
익숙해지기도 했고 아기가 많이 자라서 이기도 하겠지.
아빠없는 둘만의 외출.
주말 공휴일엔 가족단위가 대부분이라
마음이 쓰이는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수도 없잖아.
'타인의 시선'으로 부터 자유로워 지기.

많이 많이 행복하자.
사랑해-

Posted by 마마필로 :

벚꽃놀이 가고 싶은 계절.

아기 데리고 장거리 운전 차밀리면 아기 고생 사람구경이 반일텐데

차라리 가까운 곳 가고 대신 숙박하는걸로 여행기분을 내고 싶었다.

그래서 결정한곳.

석촌동에 있는 로사나 부띠끄 호텔.

(http://www.rosanahotel.co.kr/)

 

내가 숙박한 곳은 디럭스 더블(Deluxe Double)룸 더블베드 있는 곳.

검색 이미지에는 트윈룸이 많았는데 아기 때문에 욕조와 더블베드가 있는곳을 요청했었다.

그런데 이곳은 보다시피 창문도 작은데 조명이 매우 어두워서 한낮에도 어둡다.

트윈은 통창이어서 낮에는 밝은듯.(모든 트윈이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이트에 나온 방 크기는 28.08㎡.

어느정도인지 감이 잘 안왔는데 방이 참 작다.

보라카이 예약한 곳은 더 작은데...ㅠㅠ

 

석촌호수에서 벚꽃보고 롯데월드에서 놀고 밤에 들러 잠만 잔다면 갈만은 하지만

숙소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면 별로.

조식은 기대는 안했지만 애 데리고 아침에 나가서 먹느니

그냥 대충이라도 먹자해서 신청했는데 그냥 딱 그만큼이다.

 

그나마 호텔을 나쁘게 말하지 못하겠는건

직원분들의 서비스가 좋다.

주차장에 계셨던 분, 프로트에 계셨던 분, 조식 식당에서 만났던 분

다들 친절하셨다. 

 

 

<Deluxe Double 28.08㎡>

 

 

 

 

 

아기와 함께본 석촌호수 벚꽃.

올해 절정이 유난히 빨리와서 이 때를 지나고 꽃잎이 거의 떨어졌는데

이날도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었다.

바람에 날리는 꽃잎을 보고 "눈"이라고 하던 아기.

 

 

언제쯤 이런 봄날을 느끼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을까.

그래도 아침에 아기랑 산책한번 하고 가려고

아기 자전거 태워서 갔는데 중간쯤 가다가 내려달라고

그때부터 다시 자전거를 타지 않았다.

알고 보니 큰 볼일을 보셔서 찝찝해서 다시 안타려는거다...ㅜㅜ

너무 많이 가버려서 다시 돌아가려니 정말 죽을 맛이었다.

다리아프니까 자꾸 주저앉고 아기 걸음으로 도저히 무리라서

결국 안아들고 자전거도 끌면서 가는데 정말 식은땀나고

주위에 누가 자전거좀 끌어줬으면 했다..ㅠㅠㅠ

아 다시 차로 돌아왔을때 정말 세상을 다 얻은것 같은...

아기와 둘이 하는 외출에선 만발의 준비가 필요함을 다시 한번 깨달음.

어서어서 기저귀 떼줬음한다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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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 자연휴양림

2012. 6. 14. 10:59 from Stay/Korea

2012년 5월 6일.

오빠는 자전거로 나는 차로 함께 갔던 축령산자연휴양림.

 

 

원래 알던 곳도 아니었고 유명한 곳인줄도 몰랐는데

가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서울에서 멀지 않고 숲도 우거져 있고 꽤 맘에 들었다.

단점이라면 좀 가파르다는 것.

내 배가 많이 불러서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지만...

 

자전거 타고 올라오는 오빠-

끝까지 가지는 않고 이 지점에서 만나서 함께 갔다.

 

우리는 가볍게 산책을 했고, 등산하러 오시는 분들도 꽤 많았다.

가볍게 산책만 하자 했는데 경사도가 ㅎㄷㄷ~

 

울창하게 우거진 숲.

캠핑장도 있고 따로 숙박시설도 있는것 같았다.

많은 텐트들이 있어서 텐트 구경도 좀 하면서 조만간 우리도 하나 질러야지 했다.

 

포즈잡으려다 어정쩡하게 찍힌 사진ㅋㅋ

이때도 배 너무 많이 나와서 숨이 헉헉 차다 했는데 지금보니 이때는 참 봐줄만 했다.

그리고 몸도 가벼웠던것 같다. 지금은 너무 힘들어..ㅜㅜ

 

맑은 하늘과 오월의 푸르름을 담고 싶었는데

내 눈으로 본것만큼 표현이 잘 안된다.

어쨌든 그런 공간에 있는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느낌~

 

계곡옆에 자리깔고 도시락도 먹고

조만간 또 오자 했었는데 벌써 한달이 넘게 지나버렸다.

한번 더 가는게 참 쉽지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언젠가 다시 한번 찾게 될 것 같은 곳.

 

 

Posted by 마마필로 :

강화도/난지캠핑장

2012. 5. 17. 15:32 from Stay/Korea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주말이면 이틀 중 하루는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자주 가게된다.

큰 돈 들이지 않고 도시락 싸서 먹고만 와도 한주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다.

사진은 지난번 다녀왔던 곳들의 먹거리.

나가면 주변 풍경도 찍고 해야지 하는데 막상 가면 귀찮아서 잘 안찍게 된다.

 

4월29일 강화도.

 

 

강화도 들어가는 길에 사갔던 김포 한성치킨.

맛있었는데 요거 때문에 도시락을 거의 먹지 않아서

집에갈때 사갈껄 후회했음.

 

 

아버님 때문에 준비했다 그대로 가져온 도시락.

 

5월1일 난지캠핑장.

 

 

오픈시간 전에 갔음에도 너무 긴 줄에 자리가 없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자리는 있었다.

하지만 그늘막 빌리지 않아 땡볕에서 오빠가 너무 고생했음.

결국 점심시간 조금 지나서 나왔다.

난지캠핑장은 그늘이 없어서 여름에 해질때쯤 가는게 좋을것 같다.

 

 

스테이크용 고기를 샀더니 너무 두꺼운데도 처음 핀 숯이라 불도 약해서 익히는데 고생했다.

맛은 있었지만...

다음엔 그냥 돼지고기 목살로 사는게 나을듯 싶다.

사진만 봐도 그날의 뜨거웠던 열기가 느껴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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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12. 5. 7. 14:04 from Stay/Korea

20120301 - 20120303

 

임신하고 보니 베이비문이라는 것도 있다. 일명 태교여행.

거창한 베이비문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슬슬 따뜻해질 봄을 기다리며

출산전에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연휴일것 같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동생의 스폰덕분에 가능했기에 동생에게도 감사..^^

 

'자연과 휴식'이 테마인 여행을 계획하긴 했지만

돌아보니 너무 느슨하게 다닌건 아닌가 싶기도 할만큼 한 게 별로 없구나..--;

 

일정

3월 1일: 제주공항도착, 고기국수, 절물자연휴양림, 숙소(휘닉스아일랜드 1박)

3월 2일: 닭고기샤브샤브(성미가든), 비자림, 숙소(휘닉스아일랜드 2박) -오전내내 비가 쏟아졌음

3월 3일: 성산일출봉, 체크아웃, 해물탕, 사려니숲길, 제주출발

 

관광지는 하루에 한 곳, 맛집도 하루에 한곳만 찾아갔다.

관광지는 살짝 아쉬운 감이 있고, 먹는건 둘이라 그런지 더 욕심내기도 어렵고 이정도가 딱 좋았던것 같다.

 

첫째날,

 

고기국수

 

유명한 고기국수 집이 많은데 우리는 공항에서 가까웠던 만세국수 삼성혈점에서 먹었다.

처음 먹어본거라 다른 곳과 비교는 어렵지만 맛은 괜찮았다.

고기 육수에 삶은 국수를 내오는거라 느끼한 국물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별로일수도 있겠다.

 

 

 

첫 관광지였던 절물자연휴양림.

유명관광지가 아니어서 였을까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런 숲길을 계속 산책.

나는 매우 만족 했던 곳.

 

 

위험해 보였던 시설물들. 오빠는 결국 올라간길로 다시 내려왔다.ㅎㅎ

 

 

길었던 숲길 산책. 새로 만든 산책로인듯 했고 계속 연장할 듯 했다.

나무와 옷차림을 보니 아직 많이 추웠나보다.

 

 

둘째날,

오전부터 추적추적 내리는 비. 점점 많아지는 양.

우산도 준비못했는데... 조식먹고 숙소에서 다시 한숨 자고 뒹굴뒹굴 하다가 비가 좀 잦아드는 것같아

점심도 때울겸 나섰다.

 

 

많은 기대하지 않고 갔던 닭고기 샤브샤브 집(성미가든).

이번 여행 먹거리 중 단연 최고였음.

닭고기를 육수에 샤브샤브로 먹고 다 먹고 나면 아래와 같은 닭 백숙이 나온다.

 

 

닭 백숙 후에는 녹두죽이 나오는데 배가 넘 불러 싸달라고 해서 다음날 숙소에서 잘 먹었다.

 

연리목

 

식사하고 나오는 길에 보였던 비자림.

사진에 잘 안찍혔지만 나무 아랫부분이 붙어있다. 한 뿌리에서 두 나무가 자라서 사랑나무로 알려져 있다.

 

 

셋째날,

 

 

바람 엄청 불었던 성산일출봉 올라가는 길.

배가 점점 불러오던 시기라 그 계단 올라가는데 엄청 숨찼음.

 

 

블로그에 의존해서 찾아갔던 해물탕집.

전복이 수십개 들어있는 그런 해물탕은 아니었지만 강한 조미료맛은 나지 않았다. 중간은 한다는 느낌.

갈치조림 같은 다른 메뉴도 먹고싶었는데 다들 블로그를 보고 온건지 테이블마다 해물탕만 주문했었음.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려니숲길도 잠시 들렀다.

맘잡고 트래킹하면 참 좋았을것 같은곳.

 

많이 알아보지 못하고 갔던 제주도 여행.

그래도 우리 셋이 함께한 여행이라며 특별한 것 하지 않아도 좋았던 것 같다.

워낙 오랜만의 떠남이기도 했고.

이렇게 우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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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3

딱히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처지라 2주년 기념 여행 겸 휴가 겸 해서 바다를 찾았다.
서해쪽은 웬만해선 가고 싶지 않아 하는데 하루라는 일정상 동해로 가기엔 너무 빠듯한 듯 했다.
일단 출발 후에 차 안에서 검색하다 발견한 곳이 신두리해수욕장.
서해 하면 보통 떠올리는 곳이 대천해수욕장쪽 이나 변산반도쪽 이었는데 처음들어 본 곳이다.
거리도 그다지 먼 것 같지 않아 바로 네비에 찍고 출발했다.

A는 학암포해수욕장. 근처에 신두리해수욕장이 있다.



초반에 차가 좀 밀리는 듯 하였지만 그렇게 고생하지 않고 도착.
아직 성수기가 아닌건지 유명하지 않은 곳이어서 인지 정말 한산했다.

신두리해수욕장


땡볕 무더위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매우 습하고 더웠기 때문에 조금만 걸어도 힘든 날씨.
일단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는데 식당이 없다...
그 흔한 공중화장실 하나 없고(나올때 보니 초입에 하나 있었음) 관리시설도 없고, 주차공간도 없고, 마땅한 식당도 없고...
있는거라곤 늘어선 펜션들 뿐이다.
굳이 예약이 필요 없어 보일만큼 펜션이 아주 많다. 주차장은 모두 펜션전용 뿐이다. 숙박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놀다 가야 하는건지...
검색했을때는 들어가는 길이 비포장도로였는데 막상 가보니 도로포장 마무리 중이었다.
아마도 이제 막 개발되기 시작한 곳인 것 같다.
펜션잡고 놀다간다면야 무리가 없을 것 같고(단, 음식은 직접 준비해야 함) 맨몸으로 와서 하루 놀다 가기엔 아직 제반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조금 힘들 것 같다.

간단히 먹은 점심과 캠핑장(?)


캠핑장으로 보이는 곳에(아무런 안내도 없지만) 몇 대의 차들과 텐트가 있고,
이 곳에 화장실과 간이 샤워실 그리고 개수대(설거지용)가 몇 개 있었는데
거기서 발 닦고 머리 감고 제멋대로인 아이들...--;
휴가 철임에도 붐비지 않고 한적한 건 좋지만 아무것도 갖춰줘 있지 않고 관리되고 있지 않아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오는길에 바로 옆에 '학암포해수욕장'이라는 안내판이 있어 차라리 그 쪽으로 가보기로 하고 신두리를 떠났다.
멀리서 바다만 한 번 바라 본 채.

이쪽은 제법 사람이 있다.
물놀이 하는 사람들도 더 많고 고기잡이 배가 들어오는 안쪽으로 들어가니 낚시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횟집도 많다.
(가는길에 학암포해수욕장이라는 표시만 보고 들어갔는데 개인이 주차비, 그늘막 비 등 일일이 돈을 받고 있었음.
학암포해수욕장 입구임을 알리는 입간판과 그쪽으로 들어가는 길이 맞물려 있어서 헷갈렸음 주의!!)

학암포해수욕장


물이 빠졌음에도 갯벌이 아니라서 좋다.(서해는 다 갯벌이라고 생각했음) "서해치고" 물도 맑은 편이다.
물놀이도 하고 모래사장에 누워서 좀 쉬고 무엇보다 이 곳에서 좋았던 건 학암포위판장에서 회를 떠다 바위에 앉아서 먹은 것.

도미 회


이렇게 회 떠서 밖에서 먹는거 정말 좋아하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소주한잔과 회와 좋은 음악과 사랑하는 사람과 간간이 있는 낚시꾼들...
눈앞에 펼쳐진 바다를 보면서 먹는 회 맛은.. 정말.. 죽음이닷!
회보다 그 분위기에 빠져 스트레스가 다 날아가는 기분이었다.


간단히 다녀온 2주년 여행.
그래도 행복만큼은 충만해져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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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

수락산 유원지

2011. 7. 15. 03:08 from Stay/Korea

20110710

엄마 아빠 그리고 오빠와 처음 간 나들이, 수락산 유원지.
인터넷에서 우연히, 계곡 앞에 상을 차려놓은 걸 보고 가게 되었다.
그곳이 유원지 인지 아닌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목표한 곳은 맞다.
계곡물이 흐르고 그 물을 따라 쭉~ 가게들이 자리잡고 있다.
주로 백숙, 파전 등을 파는 가게들이 자리를 만들어 놓고 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오전 일찍 가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하는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인지 다행히 12시 넘어서 갔는데 아직 자리가 있었다.
그래도 사람은 많아서 주차는 힘들었다.

처음엔 음식 가격이 좀 부담스럽다 생각했는데
식사하고 계곡물에 발담그고 깊이가 있는 곳에서는 아이들이 물놀이도 하고
몇시간씩 그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그정도 해도 되겠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너무 뿌듯했던건 엄마 아빠가 너무나 너무나 좋아하셨다는 것.
아빠가 다음날 문자를 또 보냈을 정도로...
어렸을 때 그렇게 같이 많이 못해 주셔서 맘이 아프신가 보다.
이제 다 커서 괜찮은데... 이해도 되는데...

성인이 된 자식과 사위,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고 주말엔 나들이도 가고. 
정말 소박한 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 좋으신가 보다.
행복해 하시는 부모님을 보니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함께 해준 오빠에게도 많이 고마웠고,
그냥, 정말, 그런게 행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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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02 철원노동당사

2010. 5. 17. 11:38 from Stay/Korea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왔을까. 아마도 가보지 않은 곳 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게 아닐지.
다시 가자고 하면 망설여지는 곳.
카메라도 없이 갔던 터라, 달랑 핸드폰 사진 한 장이 전부다.
끝없는 맞바람과 계속되는 오르막 내리막을 경험하면서 앞으로 내가 겪어야 할 힘든 일들도 이렇게 이겨나가자 생각했었다.
이렇게 적어두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고 또 잊혀질지 모른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 함께 였기에 가능했다는 것.
둘이 아니었으면 하지 못했을 걸 알기에 그 시간이, 이 경험이 더욱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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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

20100424 파주 헤이리

2010. 5. 10. 15:54 from Stay/Korea

올해는 날씨가 쉽게 풀리지 않아서 사월 들어서도 자전거를 제대로 타지 못했다.
오랜만에 날씨가 화창해서 좀 멀리 가보자 했는데,
어디를 갈까 하다 작년에 가본적이 있는 헤이리 다시 한번 가보자 했다.
한번에 오키한 가장 큰 이유는 헤이리가서 맛난 와플 먹고 오자고 해서!

가는길은 힘들었다ㅠ
조금이라도 거리를 단축해보려고 일산 지나지않고 가는길을 찾아온 오빠 덕분에
비포장길을 얼마나 달렸는지 모른다. 공사중인 길도 많아서 덤프트럭들이 자나다니고...
사진에 보이는 길은 그나마 정리가 잘된 편.
길이 좋아져서 기분좋게 달리고 있는데 바람이 불더니 길 위쪽에 핀 벚꽃나무에서 꽃잎이 떨어진다.
흩날리는 벚꽃잎 예쁘다고 자전거 세우고 사진찍자 했다.
이렇게 찍으면 내 주위로 꽃잎이 날리는- 그런 멋진 사진을 기대했는데....
바람이 멈춘다.-.- 사진기술이 없어서인지 사진도 그닥 멋지지 못하다.
복장이나 배경을 보니 들판에 봄나물 캐러 나온 여자 같다ㅋㅋ
오빠도 포즈를 취해본다.
사진찍을때마다 한번씩 취해주는 전혀 내츄럴 하지 못한 포즈-
그래도 이런 컨셉 나는 좋아-ㅋㅋ
헤이리에 도착해서 한바퀴 돌아보고, 오빠가 봐둔 와플집은 마침 그날 세미나가 있어 장사를 안하시고,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the chocolate으로 ㄱㄱ~
햇빛이 그동안 날씨와 다르게 따뜻해진데다 자전거로 왔더니 더워서 초코렛카페가 꺼려졌지만
가게앞에 붙은 '팥빙수출시'라는 글자에 끌렸다.
2층 통로에 자리를 잡고(2층 가게안은 덥고 환기도 안되고 매우 답답했음)
가게앞에 우리눈에 보이는 곳으로 자전거를 옮기고 정리중인 오빠-
이렇게 또 우리의 자전거 사진이 한장 늘었다.

the chocolate

오빠를 내려다보고 있으니 예쁘다고 찍어준건데 가게만 예뻤나 보다.
내가 나온건 별로라 외관을 보여줄 목적으로...ㅋㅋ

우리가 주문했던 녹차빙수와 초코와플-
원래 다양한 초코음료와 수제초콜렛으로 유명한 곳인데, 그 초콜렛을 사용해서 그런지 초코와플도 아주 맘에 들었다.
다음에 헤이리가면 또 갈듯...  사진보니 또 먹고 싶어~♡

녹차빙수

초코와플

카페위에서 찍은 헤이리마을-
멀리 파주영어마을의 모습도 보인다.
올때는 점프할 계획이었는데, 빙수와 와플을 먹고 힘이나서 라이딩으로 back하기로-
덜컹덜컹한 시골길은 그만 달리고 싶었다ㅠ 올때는 일산을 통과해서 국도타고 달리기로-
그 덕분에 속도도 훨씬나고 시간도 단축되고 길도 그다지 어렵지 않고 좋았다.
초코렛 덕분인지 이게 돌아가는 길인가 싶을 정도로 힘이 넘쳐난다.
저혈압이라 체력이 올라오는데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근거없는 이야기로 수다를 떨면서 열심히 달린다.
올 해 제대로된 벚꽃구경은 이번 라이딩에서 다한것 같다.
백마역근처를 지나다 벚꽃길이 예뻐서 또 자전거를 세웠다
오늘도 열심히 달려준 사랑스런 내 자전거.
앞으로도 잘 부탁해~!!

참, mtb 타고 파주쪽으로 가던 중년의 커플을 따라가다 중간에 쉬어갈만한 휴게소를 찾았다.
자유로휴게소. 파주 출판단지로 들어서면 올라갈 수 있게 되어있는데 중간에 그 곳에서 쉬어가면 딱이다.
우리는 그 곳에서 간단한 도시락을 먹었다. 자전거를 타는 많은 분들이 들러서 음료수나 커피한잔씩 하고 다시 출발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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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

20100501 강화도

2010. 5. 9. 09:05 from Stay/Korea

날씨가 너무 좋았던 지난 주말, 강화도 라이딩 다녀왔습니다.
제가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 두 곳 있는데 하나는 경주이고, 나머지 하나가 강화도 였어요.

가는 길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행주대교쪽으로 나가서 김포쪽으로 방향잡고 48번도로 타고 쭉쭉~ 가다가
356번으로 바꿔주면 끝.
(Tip. 모르고 356번으로 빠지는 길을 지나쳤는데 조금 가니 횡단보도가 나와서, 거기서 건너서 반대편에서 356번으로 진입했는데 결과적으로 그 길이 더 안전하고 쉬웠습니다. 차타고 가다보면 빙 돌아서 올라가는 길 있잖아요. 그런길이거든요.)

코스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다른데 356번을 타면 초지대교로 들어가고, 그냥 40번을 쭉 타면 강화대교로 들어갑니다.
차들이 좀 빠르게 달리기는 했지만, 갓길도 널찍널찍하고 48번 356번 다 길이 좋아서 예상보다 빨리 초지대교에 도착해버렸어요.
요 다리만 건너면 강화도!
첫 장거리고 둘만 가는거라 사실 불안하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무사히 강화도까지 왔다는 생각에 이때부터 기분 업!
초지대교 보이자마자 사진찍고-
다리 건너면서 중간에서 또 찍고-ㅋㅋㅋ
강화도에서도 몇가지 코스를 잡을 수 있는데, 저희는 풍경보면서 달리는 자전거여행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바다를 볼 수 있는 해안도로를 포함시켜서 돌았습니다. 라이딩 오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자전거 도로가 갖춰져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도로로 달려도 차가 많지 않아서 위험하진 않을 것 같았는데 포장잘된 자전거 도로가 있으니 좋더라구요.
근데 동네를 지나갈때는 자전거 도로가 널찍해서인지 중간중간 그곳에 주차를 해놔서 나중엔 그냥 차도로 달렸어요.
해안도로 들어서서 얼마가지 않았는데 바다가 보이는 곳에 정자가 있어서 여기서 이른 점심을 먹었습니다.
이때가 오전 10시 반쯤?ㅋ
간단하게 싸온 도시락 먹고 맞은편에 야유회 온 사람들 구경도 하고 일광욕좀 해주다가 다시 출발~
한가한 도로에 이렇게 바다 보면서 맘껏 달렸습니다.
물이 다 빠져나가서 사실 바다보는 재미는 못 느꼈는데 그래도 한강에서만 달리다 이게 어딘가 싶을만큼 좋았습니다.
둘이 가니 보고 싶은거 있을때마다 자전거 세우고, 중간중간 참 많이도 쉬었네요..ㅋㅋ
언덕을 하나 넘어서 꼬불한 길 하나를 돌아나오니 동막해수욕장이 보입니다.
갯벌만 아니었어도 바닷물 한 번 만져보고 오는 거였는데 아쉽~ㅋㅋ
이곳에서 왼쪽으로 보면 '분오리돈대'가 있어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해수욕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멀리 마니산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래가 분오리돈대 위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산에 울긋불긋 꽃도 피어서 예뻤는데 사진으론 잘 안 보이네요..ㅎㅎ
동막해수욕장 지나서 다시 초지대교로 나올때는 마을을 지나면서 와서 끝없이 페달질만...
이때가 오후12시-2시 사이여서 햇빛도 강하고 라이딩으로 지칠때도 되서
이후로는 사진이 급격히 줄어듭니다.ㅋㅋ
마니산 입구도 지나고, 초지대교가 가까워진걸 확인하고 한 읍내?에서 또 식사 하러..
만두를 베이스로 해서 만두국, 떡만두국, 칼만두국이 있는데 칼만두국이 아주 좋았어요.. 칼국수+만두..
조리과정을 저렇게 다 오픈~ 그 옆에 뻗어버린 엠쥐님~
다시 돌아오는 길은 맞바람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강화도에서도 바닷바람이 불때면 내가 여길 왜왔나 싶고... 정말.. 업힐보다 싫은게 바람이었습니다.
지난주말 구제역 비상이 걸렸었나봐요. 길목길목마다 소독...
다른데는 다 옆으로 잘 지나갔는데, 딱 한곳에서 지나갈 길이 없어서 자전거를 타고 저 소독약을 통과했다는..ㅠ
덕분에 자전거랑 귓속까지 깨끗이 소독했어요ㅋㅋ
돌아올때는 행주대교에서 들어오는 길을 몰라 48번타고 쭉 와서 개화산쪽으로 왔습니다.
개화산에서 강서한강지구로 들어와서 방화대교에서 하늘을 보니 해가 넘어가고 있네요.
아.. 뿌듯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돌았던 코스 입니다. 저희가 들어간 쪽이 초지대교, 지도에서 위쪽에 있는 다리가 강화대교 입니다.지도에서 보면 아주 일부만 돌았는데도 거리는 꽤 되더라구요.
지도의 시작점이 살짝 잘못되었네요. 역삼각형 표시가 있는곳이 행주대교이고,  행주대교에서 김포쪽으로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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