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31.

 

더워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느낌도

연말의 느낌도

우리나라에서보다 덜하다.

이동네에만 있으면

오늘이 올해의 마지막 날인줄도 모르겠다.

그래도 세계의 관광객이 모이는 그 날,

모이는 그 곳에 있는데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처음으로 트레인을 타고

제이와 둘이서 시티로 나갔다.

 

역시 시티의 분위기는 다르다.

나도 같이 들뜬다.

 

서큘러키는 한번 갈아타고

타운홀은 한번에 가기 때문에

놀이터도 있고

그래도 몇 번 가본

달링하버를 가기 위해

타운홀에 내린다.

 

달링하버로 가는 길목마다 가방을 검색하고

펜스가 둘러져 있다.

불과 며칠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이다.

시큐리티들은 아침부터 계속 돌아다닌다.

그만큼 안전에 최대한 신경쓰는것 같아

믿음이 갔다.

 

다국적의 아이들이 놀이터에 있다.

아이들이 많으니 놀 맛이 나는 것 같다.

실컷 놀린 후에 가자고 했으나

늘 하는 말은

'많이 못 놀았다' '더 놀고 싶다'

한국에서나 여기서나....;;

그래도 나는 사람 더 많아지기 전에

돌아가야 하기에...

 

돌아가려니 사람들은 더 많아지고

불꽃놀이를 보기위해 자리를 잡고

먹고 놀고 있다.

나도 불꽃놀이가 보고 싶다.

하지만 나혼자 이 꼬맹이를 데리고...

지금은 쌩쌩해서

자기도 불꽃놀이 볼 수 있다고 하지만

늦은오후가 되면 졸려서

주저앉기 시작할텐데...

몇번을 상상해보고 고민해봤지만

역시 안될일이다.

 

돌아오는 길부터

힘들다고 진상진상...

그렇게 잘 놀아놓고

놀때만 힘이나고

나머지는 모두 힘들다고

징징...

이럴때 너무 힘이 든다.

 

집까지 와서 마트가면

이 꼬맹이가 못 버틸거 같아

타운홀 역 근처에서 저녁먹거리를 사오기로 했다.

연어 10점 들었는데 10불ㅠ

그래도 마지막 날이니까

나 먹고 싶은거 샀다.

제이것도 사고 집으로 돌아와서

먹고 또 나는 침대에 널부러지고

(아직도 피로가 덜 풀린걸까)

그 시간이면 제이는 어김없이 동영상에

-이게 둘만의 여행에서 가장 힘든점이다.

내가 단 1분도 쉴 수 없다는 것.

쉰다는건 아이는 동영상을 본다는 것.

아직 스스로 뭘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어서겠지.

물론 자기 장난감으로 역할놀이 같은걸

하기도 하지만 잠시일뿐.

아이눈에 핸드폰이나 패드가 띄었을 땐

끝이다.

아이도 미디어의 단맛에 이미 길들여졌기에.

 

그렇게 우린 열시쯤 잠이든것 같고

나는 뭔가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깼고

정확시 12:00am였다.

밖에서 새해 맞이 경적을 울려대고

폭죽 터뜨리며 시끄럽게 해서.

한참이나 더 그래서 몇번이나

깼다 잠들었다 잠을 설쳤다.

 

 

Posted by 마마필로 :

2016. 12. 30.

 

아주아주 늦잠.

이게 얼마만인지.

난 무조건 많이 최대한 많이 자고 싶었다.

부모님과의 여행에 후회는 없지만

좀만 더 버티자고 할만큼

내 체력적으로는 힘든 날들이었다.

게다가 혼자서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까지.

그러나 나보다 체력좋은 아이 덕분에

한없이 잘 수만은 없었다.ㅠ

 

겨우 아점을 먹고

또 눈만뜨고 난 아마 침대에.

할 일없는 아이는 동영상에.

 

오후쯤 집을 나갔다.

꼭 해야할일.

이불을 사야했다.

어제는 이불도 없는 침대에서 잤다

여릉이라 얼마나 다행이었는지..ㅠ

 

어제 렌트대리인(?)으로 부터

이케아가 있다는 말을 얼핏 듣고

거기서 사야겠다 싶었다.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던 쇼핑몰.

 

시드니시티 멜번시티 같이

복잡한 도심 한복판 보다

이정도 떨어진 곳이 나는 딱 좋다.

처음에 시티가 아니어서 걱정했는데

오히려 시티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시티였음 호주가 마음에 안들었을뻔...

나는 지금 너무나 한가로운곳.

'한적한 곳' 대한 로망에 빠져있기 때문에-

 

암튼 쇼핑몰로 가서 대충 침구류 파는곳을 스캔하는데

연말이라고 60퍼센트 할인하는 제품들도 너무 비싸..ㅠ

오래 쓰지도 못하는데...

그담부턴 무조건 할인하는 제품들로...

그릇들도 하나도 없어서

저렴한것들로 일단 집어왔다.

장도 좀 보고...

생각지도 못한 초기정착비(?)가 훅훅 나간다.

무슨 1년 살러 온것도 아니고ㅠ

사전에 제대로 된 정보를 안 준 그 사람을

하루에도 몇번씩 원망해 본다.

 

이불을 깔아놓고

저녁을 먹고

산책을 나가본다.

아....

어제보다 더 이동네가 맘에 든다.

매일저녁 저녁식사후에

이 곳을 산책하기로 다짐해본다.

 

Posted by 마마필로 :

2016. 12. 29.

 

엄마아빠와 함께한 19일의 여행이 끝났다.

24시간 온전히 부모님과 함께 하는 이 장기간의

여행은 내 인생 처음이었고

어쩌면 다시 없을지도 모른다.

출발전 설렘보다 긴장이 컸고

무사히 마쳐 다행이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한일이었다고 생각했다.

공항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는데

엄마는 눈물까지 보이셨다.

겨우 두달 남짓 있다 들어가는걸

누가보면 호주에 이민온 줄 알겠다.

둘만 남으니 갑자기 느껴지는 외로움

그럼에도 마음이 편안해짐.

긴장이 좀 풀렸달까...

이제 시간에 쫓기며 어디 한군데라도

더 보려고 하지 않아도 되고

제이가 머물고 싶은 곳에서

머물고 싶은만큼 있게 할 수 있다

느리게 느리게 우리만의 시간을 쓸 수 있다.

 

어제 짐을 옮겨두기 위해 왔을 땐

엄마와 함께 실망하고 돌아갔던 동네가

낮에 보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하지만 집상태는 생각보다(사전에 얘기한것보다)

별로였다.

이불커버도 다 벗겨가서 없고

조리도구나 양념도 쓸 수 있다 했지만

막상 와보니 쓸 수 없게 되어있었고

청소상태도 영 지저분....

톡 주고 받은 사람과 집주인이 다른...

뭔가 좀 이상하고 꼬인상황...

무사히 7주가 지나가기를 바란다.

 

렌트한 집 키 받고

2주치 렌트비 보내고

엄마가 숨 좀 돌리는 사이,

꼬맹이는 어느새

그럴싸한 곳을 찾아서 자기 짐을

다 꺼내 정리하고 있다.

3주간 따라 다니느라 너무 고생한 우리 제이.

수고했다고 찐하게 안아주고 싶은 첫날밤이다.

 

뭘 할만한 도구도 없고

그나마 엄마가 주고 가신

햇반과 후라이팬이 있어서

마트에 가서 고기 한덩이만 사와서 구워

그것과 저녁을 해결했다.

우리 제이는 평소 한국에서 먹지도 않던 김만

그렇게 잘 먹을 수가 없다.

미안해지는 순간.

더 어릴때 너무 잘 먹어 걱정이더니

이제는 은근 가리는것도 많고

특히 해외에 나오면 밥도 잘 못먹고

늘 고생이다.

 

내일부터 당장 뭘 해야할까.

잘 지낼 수 있을까.

일단 몇일은 많이 자고 푹 좀 쉬자.

너무 힘들다.

근데 좀 외로운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며 첫날을 보냈던 것 같다.

 

Posted by 마마필로 :

[경기 고양] 주말 나들이

2016. 11. 11. 03:58 from Stay/Korea

오늘코스: 원당종마목장-가나안덕(점심)-일산호수공원(자전거&킥보드타기)-행주국수(저녁)

 

가까워서 만만해서 주말에 느즈막히 나갈때

딱히 갈 곳 없을 때 가는 곳 고양시.

주말 내내 집에 있으면 아이에게 왠지 미안해져서

잠깐이라도 나가게 된다.

 

어디를 가지... 계속 고민하다 결정한 곳은,

지난번 비와서 못갔던 '원당종마목장'.

http://korean.visitkorea.or.kr/kor/bz15/where/where_tour.jsp?cid=128138

관련사이트: http://park.kra.co.kr/seoul_main.do

 

목표는 말타기 체험.

아이는 이거 하나로 한껏 들뜸.

 

경마공원들이 '렛츠런팜'으로 이름을 바꾸었나 보다.

어쩐지 갔는데 어디에도 '원당종마목장'이라는 안내를 찾을 수 없었다.

종마목장이 더 정감있는데 아쉽...

다행히 네비에는 나옴.

 

단풍이 이미 많이 떨어져서 살짝 아쉬웠던 산책길.

 

규모는 크지않다.

아니, 작다.

정말 간단히 산책하기 좋은 정도.

 

그러나 말을 타볼 수 있었다!

-목적달성-

아.. 하지만 좀 너무 시시..

 

타다가 쓰러지지 않을까 싶은 작은말을타고

아주 천천히 아주 작은 울타리 안을 세바퀴 돌고

사진 촬영을 해준다.

그리고 그 사진을 인쇄한 컵을 준다.

그나마 기념품이 있어서 다행이랄까.

어른이 보기에 민망한 수준인데

아이는 좋아하네.ㅎㅎ

하지만 초등이상은 비추ㅋ

 

말타고 사진 찍는 중

비용: 10,000원

 

14세 이상은 강습도 가능.

 

경주 연습 시키는 곳인듯.

 

가득 떨어진 은행잎.

 

'원당종마공원'만으로는 길게 잡아 한시간 정도.

30분도 충분해 보인다.

바로 옆에 있는 서삼릉을 함께 가보는게 좋을듯.

입장료: 1,000원

 

 

올해12월까지 부분 공사중이어서

우리는 들어가지 않았다.

 

사진은 없지만 점심 먹으러 간 '가나안 덕'

이번에 갔더니 새로 만들어진 놀이방이 좋아서

거기서 또 좀 놀다가

시간이 또 좀 남아서 '일산호수공원'으로.

 

어쩌다 제2주차장으로 왔더니

바로옆에 자전거를 천원에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있다!

 

 

피프틴(www.fifteenlife.com) 회원이면 무료

비회원은 휴대폰결제로 1,000원/60분 이용가능.

무인 대여/반납 시스템인데

반드시 대여한곳에 반납하는 것이 아니라

고양시 어느곳에서든 설치된 장소에서 반납이 가능하다고 함.

(홈페이지 참고)

 

한시간남짓 킥보드타고 자전거 타고

슬슬 저녁시간이 되었는데

점심을 잘 먹어서 딱히 생각도 없지만

안먹기는 아쉬워서 고민하다

갑자기 생각나서 갔던 행주국수.

만족.

 

계획도 없고 뭐할까 무지 고민했는데

의외로 알차게 보낸 하루가되었다.

 

Posted by 마마필로 :

왠지 피곤했던 주말

느즈막히 나서서 가벼운 산책이나 하고오려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일정변경하여 들렀던 곳.

 

2016년 개관한

고양 어린이 박물관

입장료: 36개월이상~65세이하  5,000원

 

 

요즘 어린이 교육관 추세는

'놀이와 체혐'을 통한 '교육'인가보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인것 같다.

마카오에서 들렀던 과학관도 비슷했다.

당분간은 그만 가기로-

후에 홈페이지에서 전시내용을 참고한 후

관련 지식이 필요할 때 가보면 좋을 것 같다.

 

 

모두 3층이고 각 층마다 전시실(체험+교육)이 꾸며져있다.

1층에 카페가 있고 3층에 피크닉실이 있어 식사가능.

카페에서 식사대용 할만한것은 소세지와 샌드위치정도.

그보다 음료위주라 별로고

바깥으로 나가면 뚜레쥬르가 바로 있었고

음식점들도 보였다.

밖에서 해결하는게 나아보였다.

 

나올때 도장을 찍으면 재입장 가능하나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보였다.

관람시간은 두시간 정도 잡으면 될 것 같다.

 

36개월 미만 아이들을 위한 '아기숲'

 

클라이밍 체험 '아이그루'

 

아마 고양 어린이박물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체험이 아닐까 싶다.

 

운영시간이 있으니 참고해서

방문시간내에 이용하면 된다.

 

 

보호자 동반 필수.

아이 및 보호자 본인 운동화 착용 필수.

 

말랑한 구두라 미끄러지지 않는다며

밑창 만져보여주며 참여시키는 부모가 있었는데

규정은 규정대로 지켜지길 바란다.

 

그렇게 부탁하는 부모도 그렇지만

봐주는 운영기관도 문제같다.

모두에게 공정하게 규정이 적용되었으면 한다.

 

 

헬멧과 보호대 착용하고 한바퀴 돌고온다.

5-10분정도 소요.

 

웬만한 곳에 있는 물 체험시설.

규모가 있고 물도 흐르고

뭔가 좀 있어보이기 좋은 시설이라는 느낌.

 

나도 처음 접했을 때는 우와- 했으나

아이들이 이 체험을 하면서

의도한 바대로 이 체험시설을 통해

교육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의문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옆에서 물한방울이라도 튈새라

연신 물을 닦아내기 바쁜데

물론 잘 관리한다는 의미에서 중요하지만

그 중에 관련 지식을 설명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어떨까 싶다.

미술관의 도슨트처럼

정기적인 설명시간을 갖추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중간중간 마련된 교육실의 프로그램에 참여 해 볼 수 도 있다.

 

 

 

교육내용이 매우 거창해서 다시 보니 웃음이 나온다.

입장하면 '펭귄모양 블록 쌓아보세요' 하는게 다던데...

빔프로젝트까지 준비되어 있길래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지구온난화의 개념이나 환경문제에 대한

언급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큰 기대였나...

 

테이블 4개밖에 안되는 소규모니까

아이들 집중하기도 좋을텐데

그냥 블럭한번 쌓아보기만 하고 나가기에는

너무 무의미한게 아닌가 싶다.

 

한팀 끝나면 다른 팀 들어와서 블럭한번 쌓아보고 나가는게 아니라

15분 정도로 텀을 나눠 진행하면서

간단한 설명후에 블럭 쌓아보고

전체 퇴장후 다음 팀이 들어오는 방식은 어떨까싶다.

 

간단히 둘러보았지만

이런 시설을 자꾸 방문하다보니

아쉬운점들이 겹치게 눈에 보여서 한번 적어보았다.

 

그동안 방문했던 어린이 체험관.

1. 서울상상나라 (http://www.seoulchildrensmuseum.org/main.do)

가까웠으면 자주 갔을텐데 거리가 아쉬운 곳.

어린이대공원과 함께 있는 것도 좋고

많은 관람인원에도 불구하고 관리가 잘 되는 편이며

별도로 참여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 및 공연이 있다.

 

2. 인천어린이과학관 (http://www.icsmuseum.go.kr/)

관리가 잘 안되어 헤볼 수 없는것들이 많았음.

주변에 밥먹을 곳도 마땅치 않았고

한여름이나 한겨울 바깥활동 힘들 떄

한번쯤 가볼 만 하나 재방문 예정은 없는 곳

 

3. 고양어린이박물관 (http://www.goyangcm.or.kr)

개관한지 얼마안되어 깨끗하고 관리 잘 됨.

일산 호수공원, 서오릉 등과 연계한다면 하루나들이로 괜찮을 듯.

 

Posted by 마마필로 :

1박2일 춘천여행.

 

1일: 제이드가든-(이동중 아점+간식)-상상스테이 체크인-저녁-소양강스카이워크

2일: 상상스테이 산책 후 집

 

1. 제이드가든

입장료: 어른 8,500원 어린이 5,500원

 

사전정보 없이 급 검색으로 갔던 제이드가든.

화담숲과 비슷한 느낌.

올 가을 화담숲을 한번 더 갈까 했는데

어쩌면 이곳을 한번 더 가게 될지도 모르겠다.

 

 

 

소소한 테마들.

 

헨젤과 그레텔 속 마녀의 집

 

 

은행나무 미로

 

산책로의 나무들은 덜 정돈된 느낌이지만

단풍이 들면 지금보다 더 예쁠 것 같다.

 

 

 

2. 상상마당 춘천 스테이 호텔

(http://stay.sangsangmadang.com/)

룸사진만.

3인용 트리플룸이었지만 많이 좁다.

하지만 침구가 편안해서 푹 자고 일어날 수 있었다.

 

언제 호텔가냐고...

여행=호텔방에서 공놀이 및 소꿉놀이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아이.

이제 슬슬 생각을 바꿔주어야겠다.

 

의자 하나쯤 있으면 좋았겠다.

 

아이 낳고 몸안좋아지면서 여행다니니(=나이가 드니)

여행지에서 룸 상태와 잠자리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욕실에서는 하수구 냄새가 살짝.

샤워용품 구비되어 있음.

 

 

 

3. 쌈쌈닭갈비

춘천사람들이 가는 닭갈비 집이라던데

정말 그런지는 잘...

숯불위에 맥반석을 올려서 그 위에 고기를 굽는다.

 

 

울퉁불퉁한 돌 위에 고기는 타들어가고

젼혀 도와주지 않고

고기 굽기 너무 힘들었음.

컵이며 그릇이며 위생상태도 별로.

새까만 철판과 돌을 보고

다시 먹고 싶은 생각도 별로.

맛은 나쁘지 않았으나

다음부턴 그냥 숯불닭갈비를 먹기로.

 

간장닭갈비, 양념닭갈비 1인분 11,000원

막국수 6,000원

 

4. 소양강스카이워크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스카이워크가 생겼다고 해서 가봄.

 

입구의 소양강처녀상

 

다리를 투명하게 만들어 물을 내려다보면서

걸어갈 수 있게 되어있는데

밤이라 별 감흥이 없었다.

오픈 한지 얼마 안되었는지

공영주차장과 스카이워크 모두 무료로 개방하고 있었다.

 

입장료 내고 가야한다면 글쎄...

주변에 공지천이나 조명으로 꾸며놓은 춘천 MBC등

밤산책을 하고 싶은 곳이 많았으나

낮잠 못잔 어린이의 짜증으로

급히 방으로 돌아와야해서 아쉬웠다.

 

이틀째  김유정 문학촌이나

소양강/공지천/중도 등을 일정으로 넣어도 좋을 듯.

우리는 차 막힐까봐 늦지않게 출발했다.

 

가평휴게소 들러 아점먹고

여유있게 도착.

가볍게 훌쩍 다녀오기 좋았던

춘천 1박2일 이었다.

 

 

Posted by 마마필로 :

[2박3일 강원도 여행]

 

경로: 캔싱턴 플로라 호텔+글램핑 -대관령 양떼 목장-숲체험장-안목카페거리-오색 주전골-오색약수 온천

기간: 2016. 6. 4 - 2016. 6. 6

 

글램핑 패키지 이용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텐트안은 또 하나의 호텔방

 

 

침대, 티비, 냉장고, 테이블-

다 갖춰져있고

미리 세팅까지 다 되어있어

가는순간 기분이 좋아졌다

 

 

잠을 잘 수 없는게 아쉬울 정도-

 

 

난방기, 전기장판, 발매트까지

세세하게 준비한 흔적이 보인다.

 

 

준비된 디너세트.

소고기, 양갈비, 닭고기, 랍스터까지-

여기에 식사도 준비된다.

 

 

적어보이는 양이지만

천천히 먹다보니

우리 식구는 배가 불러

다 못먹을 정도였다.

(평소 많이 먹는 편 아님)

 

 

셰프로 빙의했으나 딸램 반응은 시크ㅋㅋ

 

 

얼마만에 무도를 보면서 한 식사인지-

이순간 이건 아이를 위한 여행이 아니라

나를 위한 여행이구나 생각했다!

 

 

구운 고기를 식지않게 해주던

워머

별거에 다 기분이 좋아짐

 

 

어린이 메뉴

스파게티와 볶음밥

이게 너---무 늦게 나왔던게 흠.

결국 아이는 한입도 못먹었다.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도와주던 남직원1분 여직원1분

엄청 친절하고

세세히 살펴주셔서

정말정말 기분좋았다.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덕분에 잘 쉬었어요 감사해요!

 

호텔내에서 놀기-

 

글램핑장 주위에 있는

나무그네와 해먹-

 

 

모래놀이장-

 

 

산책-

 

 

이런 수도꼭지 처음 봄-

아이는 별게 다 신기ㅎㅎ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액티비티들이 있다.

그 중에 오토바이를 꼭 타고 싶다고-

땡볕에 20분이 너무 길었다ㅋ

 

 

 

글램핑장에 와주었던 코코몽

미리 살짝 얘기해줘서 엄청 기다렸는데

만나고 너무 좋아함.

 

 

그런데 잠시후 알바생이

더웠는지 동심을 깨주심ㅠㅠ

멀리서 지켜보다가

코코몽이 부러졌다며 눈이 땡그래져서

점점점점 가까이 다가가본다

급히 데리고 왔는데

자꾸 코코몽이 짤라졌다고...ㅠㅠㅠㅋㅋㅋ

 

 

해가지면 모닥불도 피워주고

 

 

조명이 들어와서 분위기 업업.

 

 

정말 만족했던 글램핑 경험이었다.

 

Posted by 마마필로 :

[2박3일 강원도 여행]

 

경로: 캔싱턴 플로라 호텔+글램핑-대관령 양떼 목장-숲체험장-안목카페거리-오색 주전골-오색약수 온천

기간: 2016. 6. 4 - 2016. 6. 6

 

캔싱턴 플로라 호텔

 

 

여기 맞나? 싶은곳으로 가다보니

주위 밭으로 둘러싸인 곳에

덩그러니 솟은 건물하나

 

예쁘게 꾸며진 호텔 내부

 

 

 

평창동계올림픽이 있어서인지

1층 로비에서

동계올림픽 관련 전시중

 

 

 

 

 

더블베드와 싱글베드로 구성 된

수페리어 패밀리트윈 룸

 

내부 리모델링 되었다고 들었는데

깨끗했고 바닥이 나무여서 좋았다.

8층과 9층에만 이 룸이 있다고 한다.

 

 

 

욕조가 있어 좋았는데

마개가 꽉 막히지 않고

욕조에 물을 받으면 자꾸 물이 줄어들었다.ㅠ

1박만 하는거라 그냥 넘어가는걸로...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한

캔싱턴 플로라 호텔.

미로같은 모양

 잘 가꿔진 넓은 정원

 

 

원래 이모습인지

계절이 안 맞은건지

꽃은 없었다.

더 더워지면 산책은 힘들것 같다.

 

 

실내수영장과 연결된 작은 정원

 

 

 

호수쪽으로 넓게 펼쳐진 잔디밭이

오히려 좋았다.

밤이되면 조명이 예쁘게 들어와

산책하기에도 좋다.

 

 

정원과 글램핑장 사이의 개울

 

 

여기서 아이 '쉬'시키는 분 보았음.

보는눈들도 있고

아이들 들어가 물장난도 하던데

그러지 말아요-

 

성수기에만 개장한다는

실외수영장

 

 

Posted by 마마필로 :

장소: 꾸지나무해수욕장(꾸지나무골해수욕장)

기간: 2016. 5. 29

 

아이가 없을땐

바다는 동해지!

갯벌은, 서해는 왜가나 싶었는데

아이가 생기니 모든게 변한다.

 

모든 기준과 시선이 고민없이

달라진다는게 놀랍다.

 

요즘 고기 굽기에 맛들이 남편

고기구워먹을 수 있는 바닷가를

검색후 고고~

 

주변을 못찍고 아이사진만 찍었네;;

 

아침으로 고기구워먹고 모래놀이 고고~

 

 

모래가 조금만 묻어도

털어달라 안아달라 하던 아기였는데

많이 달라졌다^^

 

 

서서히 물빠지기 시작.

갯벌체험 때문에 나선 서해인데

드러난건 갯벌이 아닌 모래사장.

덕분에 엄마 뒷처리 걱정덜어 좋았음:)

 

 

제법 큰 소라게도 잡고

바위에 따닥따닥 붙은 굴도 보여주고

큰 갈매기도 가까이서 보고

죽어있던 게와 물고기도 보고-.-

 

 

맛조개 대롱?이 여기저기 보여서

어디서 들은말로 소금을 가져와 잡겠다던 남편

이렇게 하는게 아닌가 봄.

몇번 끊어지고 모래삽질만 하다 끝.

 

 

아이와 함께한 수확물.

별거없는데도 아이는

제꺼라며 내내 낑낑거리고 들고 다니며

몇번이고 들여다보고-

즐거워하고 행복해하고-

이런 모습에 자꾸 아이와 떠나게 된다.

 

계획보다 늦은 출발이었지만

차 밀리지 않아 좋았고

한산해서 좋았고

생각보다 깨끗한 물 탁트인 바다에

내가 힐링했던 여행.

 

그러나,

 

씻길만한 곳 없음.

화장실 협소 및 불편.

(무료이니 그러려니.)

 

 

#태안 당일치기는 힘들다.

Posted by 마마필로 :

여행기간: 2016. 5. 23 - 2016. 5. 24

여행지: 곤지암리조트+화담숲

 

모노레일에서 내려 지도 확인.

모노레일은 이용했다면

숲속산책길1코스와 테마원 중

하나를 선택해서 내려갈 수 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테마원의 길들은

모두 매끄러운 길이기 때문에

유모차도 전혀 문제가 안된다.

 

나는 숲길을 걸어보고 싶었기때문에

(아이가 조금 걱정이되지만)

숲속산책길2코스를 돈 후

테마원으로 내려오기로 결정.

 

 

숲 속으로 들어오자마자

이 길로 오길 너무 잘했다고

계속 감탄 감탄.

 

 

비가 내린 후라 잎들마다 물방울이 맺혀있고

가득가득 초록잎에

싱그럽다는 표현이 딱 어울렸던 곳

비온 후라 더 더 좋았다.

 

 

 

 

 

솔잎에 맺힌 물방울도 예뻐.

 

유명한 사진 한장 찍어 보고팠으나

아이가 영 협조를 안해줌.

도망가는 아이 손잡고 겨우 찍은 한장:)

 

점점 지쳐가는 아이-

이제 얼른 내려가야 할 것 같다.

 

아마도 가장 높은 곳?

여기서 부터는 테마원으로 가는

내리막길이다.

 

 

 

구불구불 깔아놓은 푹신한 길.

 

"푹신하니까 걷기 편하다. 이 길이 끝나면 어쩌지?"

"그럼 그냥 옆길로 가면 되지 뭐!"

 

쏘쿨. 아.. 그렇지...

엄마는 쓸데없는 걱정이 많다.

 

 

촬영중

 

테마원은 이렇게 정비된 길이다.

지루해하는 아이에게 너도 가면서

사진을 찍어보라고 핸드폰을 건네주었다.

 

고슴도치 집

 

숲 입구에 있던 민물고기생태관과

곤충생태관을 내려오는 길에 들렀다.

규모는 아주 작다.

 

 

 

이렇게 산책 끝.

너무나 잘 걸어준 아이에게

칭찬 백만게 해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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