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차 전업주부

2014. 9. 3. 02:34 from Just/My Story

9월이다.
늘어지는 여름 막바지도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니
마음도 여유로워 지는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전업주부로서 3개월을 채웠다.
직장인으로 치면 이제 수습딱지를 떼는 셈이다.

내가 적응이 좀 느린편인지 모르겠지만
바뀐 환경에 적응하는데
대부분 3개월 정도가 걸렸던 것 같다.

9월에는 문화센터들의 가을학기 수업이 시작된다.
엄마가되면 한번씩은 경험해 보는 문화센터.
직장맘일때 평일에 문화센터 다니는 엄마들이
그렇게 부러웠는데 드디어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한다.

아이와의 적응기간을 끝내고
문화센터 수업도 등록하고
요일별로 스케줄이 차있으니
이제 하루종일 집에서 무얼하나 고민하고
둘만 있으면서 아이에게 짜증내는 일은
줄겠지라는 기대를 해본다.

아이와 함께여야 하는 스케줄은
하루에 오전 1건, 오후 1건으로 크게 두 개를 정한다.
무엇을 하든 여유시간을 두시간쯤 둔다.
아이와는 늘 예상치 못하게 시간이 지연되더라.

일단 정해진 일정,

월요일: 대청소/ -----
화요일: 문화센터(엄마)/ -----
수요일: -----/ 문화센터(아기랑)
목요일: -----
금요일: 문화센터(아기랑)/ -----

이 외에 아이와 함께
매일 놀이터(공놀이) 30분 이상, 책상활동 30분, 동영상 20분
주 1회 나들이(or 체험), 도서관(or 서점)
활동을 하려고 하고,

틈틈이 간이청소, 욕실청소(격일), 정리정돈,
세탁(수건삶기 주2회, 부부옷 주1회, 아기옷 주2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 정도면 적당하겠다는 생각-
장보기, 반찬만들기 등의 집안일을 해야하고,
책도 좀 읽고 웹서핑, 블로그 관리도 조금씩 해야한다.

바쁘겠지만 해야할 일이 정해져서 좋다.
이제부터는 프로주부가 되기위해 노력.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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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

to do list 점검

2014. 9. 3. 02:02 from Just/My Story

다이어리에 마지막으로 to do list를 작성하고
꼬박 일주일만에 체크해 보았다.
일주일전 그 날 하루동안 할 일 이라고
작성한 게 15개였고
실제 그날 한 건 1건,
잊고 지내다 일주일 후 점검해보니
완료된건 고작 5건이다.

두 가지 생각이든다.
1. 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할 일'이라고 적어놓았구나.
2. 난 중요한 일을 먼저하지 않고 미루고 있구나.

어느것에는 1번이 적용되고,
어느것에는 2번이 적용되는듯하다.

요즘 '습관'의 중요성을 많이 깨닫는다.
어떤 일을 습관화 하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요즘 꽤 잘 실천되고 있는것 중 하나는
정리정돈이다.
한번 흐트러지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게되어서
웬만하면 바로바로 하려고 한다.
이렇게 하려면 몸이 쉴틈이 없다.
어떤 날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는 날 발견하기도 한다.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야 하고 체력도 중요하다.
살짝 피곤하지만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가니
뿌듯함도 있다.

그리고 습관들이고 싶은것은
-눈뜨고 할 일 점검
-정해놓은 중요한 일 미루지 않기
-자기전 하루 정리
이다.

우선은 신중하게 to do list를 작성해야겠고
게을러지지 않도록
자꾸자꾸 맘속으로 나를 독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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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

요즘 들어 내 성격때문에 무지 피곤하다.
꼼꼼한 편이긴 했지만
이렇게도 예민하고 민감하고 깔끔떠는 성격인 줄 몰랐다.

여자들은
-우리 엄마나 동생만 봐도-
물건 살 때
꼭 새걸로 달라든지
어디 흠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는 편인데,
나는 그다지 그런성격이 아니었다.
새로 구입한 가구에 흠집이 조금씩 있어도
어차피 지내다 보면 알지도 못할거라면서 넘기고
디피제품도 별 거리낌 없이 가져오며
그래서 중고거래도 잘 하는 편이다.

물건도 깔끔떨며 사용하지 않고 막 쓰는 편이다.
그래서 내가 무던한 성격인 줄 알았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살림을 하는 요즘
내 성격이 스스로를 무지무지 힘들게 하는
성격임을 깨닫고 있다.

모든게 완벽하길 바라고
흐트러짐을 못견뎌한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쉽지 않음에도
늘 모든게 제자리에 있게 하려고 하고
집안이 늘 내가 생각한대로 유지되어야 한다.
그래서 남편이 주방에 들어가는 모습이
스트레스가 될 지경이다.

이사 후 인터넷 공유기의 위치를
한곳만 된다고 했던 인터넷 기사
알고보니 원하는 장소에 설치하는 것 가능
그 기사는 그 때 도대체 왜 그랬냐고
내 잘못도 아닌데 난 그냥 써야 하고
아무런 보상도 받을 수 없고
지저분한 선을 다 드러낸 채
덩그러니 나와있는 공유기를 볼때마다 스트레스.

인터넷 연결은 왜 이렇게 수시로 떨어지는지 스트레스.

내 몸이 피곤할지라도
스스로 해결해 놓을 수 있는 부분이라면
차라리 낫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은
빨리 미련을 버려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요즘은 '소음 스트레스'가
나를 미치게 만든다.

-에어컨 실외기로 인한 베란다 난간 떨림
-이사 후 냉장고의 냉동실 돌아가는 소리
-놀이터의 아이들 소리
-윗집 아이의 내달리는 소리

이 중에 최고는 윗집 아이.
스트레스의 정점을 찍게 만든다.
미쳐버리겠다. 돌아버리겠다.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일일이 전화해서 하나씩 고쳐놓는게

또 내 성격인데
이대로 계속 가다간 아무래도 지칠듯싶다.
조금 더 나이 들면
내 몸이 힘들고 귀찮아서
그냥 다 냅둬버릴것 같다.
어른들이 웬만하면 넘어가는게
그런 이유인것 같기도 하고.

오늘도 윗집 아이 때문에 너무너무 예민해져 있었더니
아직까지 머리가 지끈지끈 두통이있다.
얼른 아기 키워놓고
조용한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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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서워서 아기가 겁을 먹는걸까
원래 겁이 많은걸까.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 아기는 타고나길 겁이 많고 소심하다.
이런 아이에게 화날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더 어릴때-말 못할때-는
화나서 목소리 톤 높여서 한번 말하면
울먹울먹이기만 했었는데
-차라리 앙~~~~하고 울어버리지-
요즘은 일단 놀람-움찔- 그리고 바로 말을 듣는다.

오늘은 차 안에서 내 무릎에 서 있다
갑자기 쿵 하고 앉는 바람에 배가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질렀다.

"이러니까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앉아있으랬지!"

그랬더니 바로 움찔움찔 자리에 앉으면서

"나 움직이지 않으고 가께. 가만히 있으께"

정말 부동자세로 있다가 좀 지나서

"나 쪼끔만 움직여도 돼?"

이런다.

이게 처음이 아니라 요즘 대부분 이런식이다.
엄마맘에는 말 잘듣는 이 모습이 절대 좋지만은 않다.
안들으면 안듣는대로 또 속상하고 힘들겠지만
좀 고집도 피우고 자기주장도 있었으면 좋겠다.

원래 성향이 그렇기도 하지만
남편은 자기도 무섭다고
나더러 진짜 무섭다고 한적도 있다.
원래 성향이 그런아이한테는
화가나도 큰 소리 내지말고
조곤조곤 얘기해야 하는걸까
그럼 나는 어떻게 그 순간을 딱 넘기고
큰 소리 내지 않을수 있을까...
정말 아이의 성향/성격때문에 가면갈수록 걱정스럽다.

Posted by 마마필로 :


침대에 패드가 프레임까지 내려오지 않아서
그냥 내려오다가 허벅지를 종종 쓸리곤 했다.
-요즘은 요령있게 잘 내려오지만-
그래서 이불을 길게 늘어뜨려주거나
큰 수건을 깔아주곤 했는데
놀면서 손수건 한장을 깔더니
그 모습을 재현한다.

"여기(손수건 깔린 부분)로 내려오면 안아파,
이쪽으로(손수건 없는 부분) 내려오면 아프고."

말 하나하나가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신기한 요즘.
정말 모든 말들을 녹음해두고 싶다.
다 적어두지도 못하지만
글에서 표현할 수 없는
말투가 얼마나 아쉬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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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

1.
나는 알콜을 좀 좋아한다.
원래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알콜에
많이 의지를 했다.
무엇이든 붙잡고 버텨야했다는게 변명이라면 변명.
암튼 그랬는데
그동안 밖에서 맥주한잔 못하다
간신히 동생에게 사정?해서 집앞에서
한잔했는데 실망스러웠다.
차라리 집에서 늘상 마시던 캔맥이 낫다.
짠 하고 부딪히는 순간 유리잔이 아니어서
뭐지?싶었고
싱거운 맥주맛이며
야외테이블의 모기때문에
채 30분을 못채우고 일어섰다.
요즘 유행하는 '거품맥주'의 타이틀을 걸고 있지만
흔한 치킨집의 생맥주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2.
코스트코에 갔다가
앱솔루트 라즈베리를 봤다.
요즘 맥주가 말이 많아 손이 안가고
와인은 한번따서 혼자 다 먹기 힘들고
한 번 사두고 조금씩 마시면 괜찮겠다 싶어서
하나 사왔다.
그리고 오늘 땄는데 향이 참 괜찮다.
토닉워터의 양을 많이 해서
도수센줄도 모르겠더니
시간 지나니 좀 올라오긴 한다.
알딸딸한 정도도 조절가능하고
맛도 괜찮은게 잘 샀다 싶다.



간만에 같이 한잔 하나 싶었는데
A 얘기가 나오는 바람에 엉망이 되었다는건 덤.
A가 아니었다면 우리 관계가 이정도까지는 아니지 않았을까.
대한민국의 여느 며느리들처럼
추석이 과연 어떻게 지나갈까
벌써부터 스트레스 받고 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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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30 (+780, 25m 19d)

차안에서 늘 틀어주는 cd에 동요가 50곡쯤 된다.

오늘은 어떤 노래를 틀어달라고 하는데


몇번인지 몰라서 하나씩 돌리는데


띵띵띵~ 요정도 나오면 노래를 다 아는거다.


낮잠시간을 넘긴데다 오래 카시트에 앉아있어서


짜증도 좀 난 상태라 노래 넘기는데 계속


"아니야~ 아니야~"반복.


난 아직 제대로 파악도 못했는데

한참 후에 "맞아" 하는데 정말 그 노래였다.

처음 시작이 31번. 원하는 노래는 28번이었으니

정말 많이 돌렸는데 다 알아서 완전 신기...

아기들 다 노래나오면 몸 흔들고 좋아라 하니까

다 그런가 싶다가도 느린곡 빠른곡에 따라 몸놀림 다르고

많은 노래를 부르고 기억해서 음감이 좀 좋은가 싶기도 하고

어린아이들은 다 절대음감이란 얘길 또 어디서 듣고

다 그런가보다 하기도 하는 요즘이다.

어떻든간에 지금처럼 어른이 되어서도

음악을 좋아하고 즐길 줄 알고

음악을 통해 감동이나 위로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되면 좋겠다.

특히 나랑 코드가 맞아서 같이 음악회나 콘서트도

가는 날이 오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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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남편 퇴근후에 고기를 구우면서

편으로 썬 마늘을 같이 구웠다.

애기한테 마늘은 매워서 못먹는다고 하다가

구웠으니 매운맛은 다 빠진것같아서

"괜찮아, 한번 먹어봐~"

했더니 먹고 나서 하는말,

"마늘 아닌데? 감잔데?"

ㅋㅋㅋ 진짜 빵 터졌다.

구운마늘의 식감과 맛이 감자 같았나보다.

그 후로,

"마늘은 무슨맛이야?", 하면

"감자맛이야.!" 한다.ㅎㅎㅎ

잘 먹길래 속까지 익은 마늘을 골라서

하나씩 하나씩 골라주는 아빠에게,

"아빠가 나 예뻐서 한개씩 한개씩 많이 주네?"

항상 반찬 주면서 '우리 애기 예뻐서 많이 많이 줘야지'했더니

그걸 그새 응용해서 요즘은 자주 써먹는다.

"엄마가 ㅈㅁ이 예뻐서 많이 주는거야?" 이러기도 하고...

생각만해도 웃음이 나는... 정말 예쁜우리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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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_140827

2014. 8. 27. 23:03 from Just/My Story

1.
오늘은 내생일이다.
고등학교 친구 두명이 축하해주었다.
요즘 데면데면한 남편이 꽃바구니를 사왔다.
밖에 나가서 세 식구 같이 저녁을 먹었다.

아무에게 축하받지 못했다해도
아무렇지 않았을거다.
그냥 아무도 모르게 지나가는게 오히려 나을지 모르겠다.

2.
안방과 아기방 커튼을 달았다.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이주정도 방치해두었는데
남편이 도저히 달아줄 생각을 안해서
더이상 말하지 않았다.
어제 아기방 레일설치하면서 거의 몸살이 났고
오늘 안방 커튼은 기존에 있던 홈을 이용해서 비교적 간단히 끝냈다.
레일에 커튼핀을 거는것도 요령이 필요했다.
뭐든지 경험이 중요.
내가 해보고 내것으로 만드는것이 중요함을 또한번 느꼈다.

블라인드만 사용하다 처음 커튼을 달아봤는데 생각보다 별로다.
분위기가 확 달라질거라 기대했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건지.
비싸지 않은거라 그런가...
거실에 설치한 블라인드보다 비쌌지만
커튼치고는 싼 편이었다.
암막때문에 커튼을 달았는데 생각보다 별로다.
전에쓰던게 워낙 낮에도 깜깜했어서...
길이를 거의 1.5배로 주문했는데도 주름이 별로 안예쁘다.

예쁜 주름을 보려면 거의 2배로 해야할듯 싶다.

 

 


밤과 낮에 찍은거라 비교가 정확하진 않은데
사진으로 보니 좀 나아진것 같기도 하고...
좀 더 진한 회색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낮에 암막정도는 눈뜨면 사물 다 분간할 수 있을정도...
사진을 보니 빨리 침구세트 구입하고 싶다.
 
3.
몸이 많이 안좋다.
출산 후 혼자 육아하면서
어느 순간 내 몸을 놓아버렸다.
내 몸을 돌아볼 여유가 생긴건지
내 몸이 더이상 버티지 못하는건지
요즘은 몸 여기저기의 아픔이 느껴진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난 진지하게,
하늘이 찌뿌둥하면 내 몸도 정말 천근만근이다.
요즘 또 그렇다. 등쪽이 특히 심하고 다리 관절이랑
안아픈곳이 없는것 같다.
내 몸 아픈건 별로 걱정이 안되는데
아직은 애기한테 내 체력이 필요하기에
조금만 더 있다 아팠으면 좋겠다.
애기 혼자 자기몸 건사할 수 있을정도에.

4.
어젯밤, 오늘 해야하는 소소한 일들을 리스트업한게
15가지 였는데 체크해보니 겨우 2가지를 했다.
난 분명 오늘 하루종일 쉬지않고 움직였는데
처음 자리에 앉아서 좀 쉬어보자 한게 오후 3시였는데...
일의 순서를 정해놓고 하지 않았기 떄문인가.
뭐가 문제일까.
지금 생각나는건 아기 식사준비에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것.
매일 한끼씩을 사먹일 수도 없고
믿음이 안가서 반찬배달도 못시키겠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몇번 더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 것 같고
계속해서 문제해결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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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

육아일기_140826

2014. 8. 26. 21:03 from Just/My Sweeitie

1.
알러지인지 땀띠인지
목아랫쪽에 붉은 좁쌀 많이.
겨드랑이 쪽 조금크게 두,세개.
귀에 가까운 볼 쪽에 두,세개.

조금만 더웠거나 땀이 났거나 하면 땀띠가 올라와서
올여름 보내면서 정말 많은 연고를 썼고
그래서 그닥 신경쓰지 않으려 했는데
오늘은 많이 안더웠던것 같아서
먹은 음식을 적어놔 봐야겠다.
특히 목쪽이 저녁먹고 심해졌다.
간지러워서 많이 긁기도 했고.

저녁
흰쌀밥, 감자양파계란국, 연두부, 애호박볶음(마늘), 달걀말이


2.
화장실에서 볼일 좀 보려는데 문도 못닫게 하고
그렇다고 들어오지도 않고
문만 뺴꼼히 열고 서있다.
혼냈더니 문을 꽉 닫지만 않은 상태로 문고리를 붙들고
땀을 흘리며 서있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왜이렇게 짜증나던지
나도 어제 잠을 못자고
애기도 낮잠을 안잔터라 저녁먹고 졸려서 더 그랬겠지
문을 한번 꽉 닫았더니 서럽게 울고
정말 이럴때 소리한번 뺵 지르고 싶다.
소리도 제대로 한번 못지르면서
짜증은 또 짜증대로 내고 후회하고-

요즘 정말 짜증나는 상황이 위와같은 상황이다.
뭐 좀하려고 혼자좀 잠깐 놀라는데
그럴수록 더 내 주위를 맴맴맴 도는거
음식할때, 설거지할때, 씻을때, 화장할때
계속 징징징 거리면서 따라다니면 정말
짜증이 확 솟구침을 느낀다.
정말 도닦는 마음으로 참을인자 새기며 참는다.
이거뭐야 저거뭐야 질문도 엄청해대는데
씻고 있는데 들어와서 욕실에 있는것들 하나씩 다 뭐냐고 물어볼때
-이미 몇번씩 물어봤고 다 알고 있음에도-
열번쯤 해주고 그다음에는 엄마 씻고 있어서 말 못한다고 한다.

요즘은 어떻게 하는게 아이발달에 좋을까 같은거 생각 안하고
그냥 내가 하는 행동에 합리화를 잘하는것 같다.
좀더 참자 참자 참자-

어느 댓글에서 봤다.
아이가 클수록 엄마도 그만큼 같이 성장하는거라고
그말에 격하게 공감하면서
아이가 크는만큼 나도 진짜 어른이 될 수 있게 더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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