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에 해당되는 글 46건

  1. 2014.09.25 미안해
  2. 2014.09.16 상처
  3. 2014.09.12 불쌍한 아이가 되게 하지 말자
  4. 2014.09.12 긍정긍정하게 살기
  5. 2014.09.12 접촉사고
  6. 2014.09.09 26개월 즈음 발달
  7. 2014.09.05 일기_140904
  8. 2014.09.04 듣다가 울어버린 노래
  9. 2014.09.04 장난감 정리하는 아기
  10. 2014.09.04 야채를 다듬다

미안해

2014. 9. 25. 16:09 from Just/My Sweeitie

자꾸 혼자 놀게 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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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

상처

2014. 9. 16. 23:00 from Just/My Story
1.
요즘 들어 몸 여기 저기서 잔 상처들이 눈에 띈다.
손등, 팔, 다리...
언제 그랬는지도 모르게 어느날 보면 있다.
예전에 엄마 몸이 그랬다.
그런 상처를 발견하면 왜그랬냐고
묻곤했는데 엄마의 대답은 "모르겠다"였다.
내가 지금 그 상황을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엄마가 오버랩되면서
슬퍼졌다.
어쩔수 없이 이렇게 하나하나
자신을 포기하며 살아가고 있는
나를 발견한것 같아 서글퍼진다.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일하다 보면
아기 하나 조차 제대로 케어할 수 없기에
어느날부턴가 하나씩 놓아주기 시작했다.
'빨리, 이것만, 또 이것만 해놓고 애기랑 놀아야지.'
이 생각으로 서두르다 그랬으리라 짐작한다.
애 셋을 키우며 혼자 고군분투 했을 엄마는
진작에 그 모든걸 포기했겠지.

2.
추석연휴 엄마와의 말다툼.
서운했던 감정들을 고스란히 드러내버린
이것밖에 안되는 내가 참 싫다.
모든게 이해 되지만
나도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싶었다.
마음에 난 이 생채기.
이번엔 꽤 오래갈 것 같다



TistoryM에서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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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

나를 아는 측근들은
내 아이를 안타깝고 측은하게 생각할 때가 있다.
아이를 대하는 내 마음을 알고
그들앞에서 드러나는 내 행동 때문이다.

내가 그렇게 행동해놓고
막상 그들이
내 아이에게 '안됐다'라고 말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

남들이 없을때는 잘 해주다가도
남 앞에서는 오히려 더 엄하고 대충?대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다.
반대로 하자.
남들앞에서 더 사랑해주자.

눈치보는 아이
안쓰러움을 자아내는 아이는
내가 만들고 있다.

내가 내 아이를 자꾸 불쌍하다 생각하고 있었으니
알면서도 못고치고 지나고 나서 '아차'하고 있다.
이젠 남들앞에서 더 사랑해주고 더 당당히 아이의 편이 되어주자.
나란 사람은 이렇게 수십번 스스로 마음먹어놔야
실전에서 행동할 수 있다.
스스로 '나 행복해.'라고 말할 수 있는
'행복한 아이'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
오늘부터 내 육아모토 중 하나로 삼아야겠다.

매일매일 웃게 해주겠다던 얼마전 다짐은 잘 지키고 있나.
수시로 돌아보자.
아이들은 가식이 없다. 억지로 웃지 않는다.
정말 즐거울때 기쁠때 까르르 웃는다.
아이와 눈 마주칠때마다 웃어주기.
많이 많이 웃어주기, 웃게해주기, 함께 웃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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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

긍정긍정하게 살기

2014. 9. 12. 23:37 from Just/My Story

어떻게...???

억누르고 참는 것 말고
정말 모든 상황을 유하게 넘기고
웬만해선 화내지 않는/짜증내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긍정하고 밝은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의 사고도 어찌보면
나의 그, 참지 못하는 성격
짜증내는 성격
손해보지 않으려는 성격
에서 비롯된거다.

하루라도 짜증내지 않는 날이 없는것 같고
그 영향은 고스란히 가족,
그 중에서도 내 아이에게 가장 많은
해를 끼칠거라 생각한다.
내 짜증은 나에 대해서, 내 상황에 대해서
나한테 나는 짜증인데
그걸 감추지 못하고 드러내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게
아주 큰 문제이다.

내가 좀 참고...
내가 좀 손해보고...
여유를 가지고...
남을 보다 더 이해하고...
그렇게 살면 화낼 일이 줄어들거라는거
너무나 이상적으로 알고 있지만
그렇게 사는 게 나만 손해보는것 같아서
영 내키지가 않는 아주아주 극 개인주의적 성향이 있다.
이타적인게 바람직하다는 걸 머리로 알면서
실상 내 속마음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하나도 손해보고 싶지 않고
내 계획에 없는? 삶을 살고 있는게
누구한테 하소연할 일도 아니면서
엄청나게 못마땅해 하고 있다.
그렇게 늘 불만을 가지고 있다.
이게 아주 솔직한 내 마음이다.

지금 나에게 가장 중요한건
내 '마음먹기'임을 느끼고 있는데
어떻게 마음을 바꾸고도 억울한? 감정없이
기쁘게 생각할 수 있을까.
억누르고 참지 않고-엄마는 늘 그렇게 하라 하지만-
나는 진실로 내 마음이 그렇게 바뀌었으면 좋겠다.


갑자기 생각난 솔루션)

아이를 생각하면서 해볼까
내가 마음먹음으로써 아이가 얼마나 행복해지겠는가를
생각하고 마음먹어 볼까.
해볼만 한, 가능한 이유인것 같다.
'아이'는 지금 내 인생의 전부나 마찬가지이니까.
나의 못마땅한 삶 중심에도 '아이'가
나의 삶을 유지하게 하는 중심에도'아이'가 있다.
그런 내 삶을 조금씩 받아들이면서
아이에 대한 애틋함도 여느 엄마들처럼 커지고 있음을 느낀다.


어쨋든 오늘 사고를 계기로
'화/짜증 내지 않고 긍정긍정하게 살아가기'에
대한 고민은 당분간 쭉 계속되어야 할 것 같다
정신없는 생활도 한템포 천천히 여유를 주고
조금 멀리서 나와 내 생활을 들여다보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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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

접촉사고

2014. 9. 12. 23:11 from Just/My Story

운전시작하고 처음 낸 사고다.
큰 사고가 아니라 별 문제 없다고 생각했는데
내심 많이 긴장하고 당황했었나보다.
경황 없었다는 말이 맞겠다.

지금 생각해도 가장 잘못한것.
아이의 상태를 가장 먼저 살피지 않은것.
뒤에 아이가 앉아있었는데 난 그 순간에도 내 주의를 뺏은
그 차량과 차주를 보고 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되돌아 보니 너무너무 미안해서 가슴이 아프다..........

보험처리 없이 상대방 차주 말대로 하고 넘기려했던것도 잘못.
아무것도 모르면서 순간 당황해서 빨리 상황을 마무리 짓고 싶었나보다

상대방 차 상태조차 살피지 않았고
그 흔한 사진하나 찍어놓지 않았다.
남편이 오겠다는 말에 안도했고
보험사 직원에게 그냥 넘기면 되겠지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난 그냥 아무생각이 없었던것 같다.

속력이 약한 상태에서 밀린정도라
아무문제 없다고 생각했는데
밤이 될수록 조금씩 욱신거리는 곳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몇일 지나면 사라질 근육통 정도이겠지만
내가 인식하지도 못했던 순간에
내 몸은 놀랐나보다.
표현하지도 못하는 아이는 정말 괜찮을걸까......

이 사고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고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하지만 왜 꼭 나는이렇게 어리석게
어떤 댓가를 치른 후에야 바로잡으려고 할까.
수업료라 생각하기에 차 수리비가 너무 아깝다...ㅜ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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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

26개월 즈음 발달

2014. 9. 9. 23:56 from Just/My Sweeitie

+790(25m 28d)

1.
요즘 가장 눈에 띄는건 역시 말.
단어를 말하기 시작한 건 두돌 전이었는데
그러려니 하고 있는 사이
말이 폭발적으로 늘어버렸다.
어느정도의 기간에 얼마나 늘었는지 미처 체크하지 못했다.
오늘 저녁에 놀랐던건
잠들기전에 나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는것.

토끼랑 다람쥐가 있는데~
토끼는 당근 좋아하고 다람쥐는 도토리 좋아하고
나는 당근도 좋아하고 도토리도 좋아해~
이모는 어쩌고 할머니는 어쩌고~
머가 어쩄든데 그게 그래서 머가 어떻게 됐어요~

겪은일 생각나는것들 들은 말들을 엮어서
계속 이어가는데 그게 마치 어른이 아이들에게
얘기를 들려주는것 같은 억양과 말투였다.
그렇게 혼자 한참을 얘기하다 잠이 들었다.

2.
이정도면 정말 잘한다 싶었는데
다음날 눈 뜨자마자 하는 말(문장)과 발음은
전날과는 또 다르게 발전해있다.
매일매일 발전하는게 눈에띄일 정도이다.

아이들은 백지상태 스펀지와 같다더니
정말 쏙쏙 지나갔던 말들, 장소, 약속한 말
잘 기억한다.
이제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개념이 생기는듯하다.
전날 약속했던 일도 말하고
자고 일어나면 또 놀고 싶은거 하고
먹고 싶은거 먹을 수 있다는걸 인지한 것 같다.

3.
내것에 대한 애착이 심하다.
아직 양보라는 개념은 잡히지 않은듯.
장난감이나 음식이 내 것에 대한 애착이 심함.

4.
무안한 상황에 맞딱드리면 빵 울어버린다.
예를 들어,
집에 있는 똑같은 책을 다른 아이가 가지고 있어서
자기껀줄 알고 가지고 가려함.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그건 ㅇㅇ꺼 아니야. 똑같은 책이야."
라고 말했는데 손 뻗다가 울어버림.

5.
먹는건 여전히 매우 잘 먹고 있음.

6.
노래 율동 아주 좋아하고 잘 따라함.

7.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고 싶어하나 정작 먼저 다가가지는 못함.
말걸거나 대화하는건 안됨.
기관에 안보내고 혼자 지내서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 다른 애들 다 가면 똑같이 놀아보고
따라하고 그러는데 같이 놀고 싶은데 지켜만 보고 있는 아이를 보는
엄마마음이 참 안쓰러움.
아이성향 탓도 있는것 같은데
기관에 다니고 함께 어울리는 상황이 반복되면
나아지길 기대하고 있음.


요즘은 아이가 눈을 뜨고 있는 동안은
조용한 순간이 없는것 같다.
정적인 환경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참 힘들지만
참 신기하기도 하다.
어떻게 모든 상황을 말로 할 수 있는건지
요리놀이를 하면서도, 그림을 그리면서도,
책을 읽으면서도, 엄마를 따라다니면서도
끊임없이 말말말....
이러다 어느순간 커버려서 말이 없어지면
그땐 오히려 서운하고 슬플것 같다.
잠들었을때는 이렇게 맘 먹어도 눈뜨면 잘 안되는데
잊지말고 아이의 현재를 함께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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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

일기_140904

2014. 9. 5. 00:51 from Just/My Story

1.
역시 바깥으로 나가면 시간이 잘 간다.

오전//
밥먹고 정리하고
그림좀 그리고 준비하고
어린이집 알아보고
다시 들어와 밥먹고

오후//
예방접종하고
근처에서 시간좀 보내
슬슬 돌아와서 놀이터에서 두어시간
남편 퇴근 맞춰 들어와서
밥먹고 아빠랑 좀 놀게하고
9시전에 잠을 재웠다.

하루가 금새 지나갔으니 바쁜하루였나 싶지만
돌아보니 나는 여유로웠다.
감사했다.

병원 예약일이면 평소보다 일찍
잠에서 막 깬 아기를 엄마와 함께 태우고
-엄마는 아침부터 우리집으로 달려오고-
병원으로 가고 엄마에게 맡기고
나는 또 출근하고...
그랬던 지난날이 떠올랐던 하루다.

오전 진료시간이 마감되어가는데
나갈 생각않고 놀고 있는 아이를
굳이 재촉하지 않았다.
그냥 그냥 같이 놀아주다
가고 싶을때 가자고 했다.

오후 진료 시작시간에 맞춰가지 않아
대기가 많겠지만
아기랑 놀면서 기다리지 뭐-했다.
생각보다 진료가 일찍 끝나서
근처에서 천천히, 주사맞고 우는 아기도 달래고
안정을 되찾은 후에 돌아왔다.

문득 돌아보니 행동에 조급함이 사라졌다.
이런 생활이, 때로는, 하루를 너무 허비하는 것 같기도 하고
허무하게 흘러가는 것 같기도 해서 우울할때도 있다.
내 인생은 뭔가 싶기도 하다.
분명 내가 바라는 삶도
만족하는 삶도 아니지만
오늘은, 돈보다 중요한게 있다는,
아이의 어린시절은 두번 다시 오지 않는다는
선배맘들의 말을 어렴풋이 알것 같은 하루였다.

2.
믹서기로 양파 가는 법을 터득했다!
이유식 시작할 즈음
위생적으로 직접 해먹이겠다고
야심차게 구입했다 처박아두었던
대용량 유리 믹서기.
전업되고 종종 사용했지만
아기 반찬 만들때 기껏해야 양파 반개 정도 가는데
즙처럼 갈리지가 않아서 속으로 몇번씩 참아가며
대충 덩어리진대로 사용했는데
지난번에 우연히 성공.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번에 제대로 성공했다.
별거없다.
그냥 돌아가는 중에 믹서기 몸통을 몇 번 툭툭툭 두드려 주었다.ㅎㅎ
그전에 위에 뚫린 곳으로 튀김용 젓가락 넣고
눌러주다 몇번 부러뜨리기도 했는데
오늘 이렇게 간단한 방법을 찾고
속으로, 나혼자, 완전 신났다.
작은거에 이렇게 기쁠수가ㅎㅎ

3.
요즘 보통 8시에서 8시30분에 일어난다.
그것도 아이가 일어나서 나를 깨운다.
아무래도 새벽 2시-3시에 잠들어서 인것 같다.
졸려서 낮에 또 진한 커피를 마셔대니
밤에 또 못자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아침이 늦어지니 점심, 간식, 저녁 식사가
꼬일때가 많다.
되지도 않는 새벽 6시 알람을 7시로 바꾸고
잠드는 시간은 늦어도 1시를 넘기지 않아야겠다.
그래서 아이의 아침을 8시에는 먹을 수 있게하는게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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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작은별'의 영어 가사가 궁금해서
유튜브로 찾고 가사를 적다가
고개를 들어 아기 얼굴을 보니
흥얼거리면서도 울먹울먹
울음이 터지기 직전이었다.

차라리 빵~ 터지라고 울도록 유도했더니
서럽게 울어대기 시작.
아 너무 귀여워서 우는데 웃어버렸다.
ㅎㅎㅎㅎㅎ


가끔 '섬집아기'를 불러주면
우는 아기들이 있대서
"슬퍼서 울어?" "무서워서 울어?"
물어봤더니 무서워서 운단다.
뭐가 무섭냐고 했더니 부엉이가...ㅋㅋ
이 버전은 나도 멜로디가 구슬프게 느껴져서 별로다.
좀 빠른 버전으로 다시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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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



낮잠 자고 일어나서
"문화센터 가야하니까 장난감 정리해놓고 나가자."
한마디에 방으로 들어가서 장난감 담기 시작하는 아기.
내가 잔소리를 너무 많이 했나
-그런거라면 마음이 좀 짠... 미안해지네-

원래 이맘때 아기들 다 그런가
-차라리 그랬으면-

첫 아기인 나로서는 신통방통.

"정리하는 거야?"
"문화센터 가니까 나 정리해~"

아 말하는것도 하루하루가 달라.
신기신기.
예전엔 같은 단어를 몇 번 반복해줘야 기억했다면
요즘은 한번 알려준 단어도 바로 기억한다.


날이 갈수록 알아듣는게 많아지니
말을 점점 잘들어서 키우기 편해지는게 느껴진다.
내 성격에 말 안듣는 아이는 정말 못키웠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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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마마필로 :

야채를 다듬다

2014. 9. 4. 01:20 from Just/My Story

시간이 왜 이렇게 잘가는지
사자마자 바로 정리해 두어야 할
야채들이 벌써 몇일 냉장고에 있어서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더 미루면 안될것 같아
오늘은 아기 잠들자마자 야채부터 정리.

아기 반찬 만들면서 꼭 구비해두게 되는 야채
양파, 감자, 당근.
직접 요리 해보면서
요리 시간의 대부분은 '재료다듬기'라는걸 깨달았다.

그러다 우연히 지퍼백에 다듬은 재료를 잠깐 보관했다가
쓰고 남은걸 다음날 썼는데 그렇게 편할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처음부터 다 다듬어서
보관해보기로 맘먹고 야채를 구입했다.


이렇게 정리.
한단을 사도 늘 반 이상 버리던 파를
다듬어서 냉동실에 두었더니
계속 먹을 수 있길래 이번에도 좀 많이 사왔다.
양파와 당근은 깍둑설기와 채썰기 두 종류로.
이렇게 해두면 카레, 짜장, 볶음밥, 불고기를 하는 시간이 아주 단축된다.
-지금까지 해본게 저것밖에 없다ㅎㅎ-
양파 세 개째 썰면서 눈물을 못참아
아주 옅게 색이 들어간
선글라스까지 이 밤중에 찾아 끼고서 다듬었다.
다 했더니 밀린 숙제 끝낸것처럼
속이 시원하다.

수분이 날아가고 영양소면에서는
그때그때 다듬어 쓰는것보다 안좋을 것 같은데
요리하는 시간이 훨씬 쭐어드니
요리에 대한 부담감도 확 줄고
그만큼 아이가 보채는 시간도 줄어들어 좋다.

 

//번외.
애기가 음식하는 시간을 못기다리고
내 다리에 붙어있고 서로 짜증이 나게 되느니
차라리 조미료 들어간 바깥음식이라도
사먹이고 같이 놀아주는게 좋을까
그래도 보채는거 잠깐이니
-30분이 3시간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몸에 좋은 음식
직접 만들어주는게 좋을까
요즘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 고민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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